영종 주민 내년부터 공항철도 요금 최대 4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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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주민 내년부터 공항철도 요금 최대 40% 할인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12.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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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국토부, 10일 영종 주민 할인제공 협약 체결
공항철도와 버스환승 할인도 가능해져
인천공항철도 전동차
인천공항철도 전동차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인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인천공항철도 요금을 최대 40%까지 할인받는다. 또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도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일 인천시와 중구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이같은 내용은 담은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영종역에서 서울역까지 최대 4,500원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이용거리에 따라 최대 9,000원을 내야 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연구용역을 통해 수도권통합환승요금제와 비슷한 특별 할인과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 방안을 마련했다.

공항철도와 인천시는 현재 사용하는 교통카드로 요금 인하 및 환승할인을 받는 시스템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할인금액은 페이백 형식으로 지급된다.

 

(사진=국토교통부)
(사진=국토교통부)

비용부담은 인천시가 공항철도 운임할인금액을, 인천시와 공항철도가 공항철도와 버스 간 환승할인금액을 절반씩 부담키로 했다. 공항철도는 특별할인을 위한 시스템 구축비도 부담한다.

2010년 공항철도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한 서울역~검암역 등 육지구간에는 수도권통합환승할인요금제가 적용돼 왔다.

그러나 섬구간인 영종역부터는 독립요금제가 적용돼 영종 주민들은 육지보다 700원~1,100원 높은 요금을 부담하고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도 받지 못했다.

약 10만명의 영종지역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요금 인하를 요구했으며, 국회에서도 공항철도 이용객의 형평성 제고를 위해 요금제도를 개선하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황성규 국토부 2차관은 “영종지역 주민들의 10년 넘은 숙원을 관계기관이 노력해서 해결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공항철도 고속화 등 공항철도 서비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남은 과제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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