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청라 생활치료센터 2곳 운영기간 연장
상태바
인천시, 송도·청라 생활치료센터 2곳 운영기간 연장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12.15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도 포스코인재창조원, 청라 하나글로벌연수원
2~3개월 더 운영키로 각 기업체와 계약 연장
생활치료센터 포화 문제 당분간 숨통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하나글로벌캠퍼스연수원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계약 종료를 앞둔 지역 생활치료센터 시설 2곳의 운영 기간을 2~3개월간 연장키로 했다.

15일 시는 현재 생활치료센터로 운영 중인 포스코인재창조원(송도국제도시) 및 하나글로벌연수원(청라국제도시)의 시설 운영기간을 각각 2개월, 3개월씩 연장키로 기업 측과 구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시설의 운영 계약기간은 당초 올 연말까지였다.

이로써 생활치료센터 병상 포화에 대한 염려도 당분간 덜 수 있게 됐다. 

이들 2개 시설에선 총 586개(인재창조원 320개, 글로벌연수원 266개)의 병상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관내 전 생활치료센터 병상 1,096개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전날 저녁을 기준으로 관내 생활치료센터에 총 745명(가동률 68%)이 입소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연장 계약이 불발됐을 경우 생활치료센터 포화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시설 소유주인 포스코·하나그룹은 당초 ‘추가 계약 없이 시설을 돌려 달라’는 입장이었으나, 아직 대체 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시가 지속적으로 연장 계약을 요청함에 따라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의 위기는 모면했지만 추가 계약기간이 길지 않아 대체시설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현재 인천대학교 기숙사 일부를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측과 협의가 이뤄질 경우 약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실제 활용 여부는 미지수다.

관련기사→ 인천 생활치료센터 확충 어쩌나... 반대에 막혀 추가지정 지지부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