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통합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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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통합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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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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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구상대로라면 내년 상반기 일부 착공한다

민간사업자가 참여를 포기하면서 난항을 겪던 인천 통합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이 국토해양부의 국비 지원 추진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6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에 통합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로 전체 5천397억원 가운데 2천588억원(48%)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5일에는 지난달 취임 후 처음으로 인천항을 방문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통합 국제여객터미널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예산 당국과 재정 지원 방안을 협의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기획재정부가 국토부의 예산 반영 요청을 받아들이면 국토부 산하 인천항만청과 IPA는 사업 시행 방안 수립을 위한 협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최종 예산안 확정을 위한 국회 심의 절차만 남았다.

정부와 IPA는 사업비를 각각 48%와 52%씩 부담하기로 했다. 정부가 암벽, 호안 등 선박 접안에 필요한 시설을 건설하면 IPA가 터미널 시설 건설과 부지 조성, 항로 준설 등을 맡는다는 구상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상반기 중 정부 공사분이 우선 착수에 들어가 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에 맞춰 부분 준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중구 연안부두 제1터미널과 신흥동 제2터미널의 둘로 나뉘어 운영 중인 국제여객터미널을 하나로 합쳐 새로 짓는 내용의 통합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돼왔다.

당초 지난해 초 착공, 2014년 아시안게임 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사업성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민간사업자가 지난 1월 사업 포기를 선언하면서 그동안 추진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이를 보다 못한 IPA가 지난 3월 인천항만청에 국비 지원을 건의했고, 항만청을 통해 이를 전달받은 국토부는 지난달 이 사업에 국비를 지원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IPA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사업 추진이 1년 반 정도 늦어졌지만 아시안게임 개막에 맞춰 일부 부두라도 개장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 인천항만청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통합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은 연수구 아암물류2단지 앞에 조성되는 109만6천㎡의 매립지에 15만t급과 5만t급 크루즈선 1척씩, 3만t급 카페리 7척과 2만t급 카페리 1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부두 총 10선석과 터미널 건물 1개 동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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