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도서관, ‘100년의 도서, 시대를 읽다’ 특별전시
상태바
미추홀도서관, ‘100년의 도서, 시대를 읽다’ 특별전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2.17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내년 1월 27일, 도서관 내 어울림터
개관 100주년 맞아 시대별 베스트셀러 소개

인천지역 대표도서관인 시립 미추홀도서관이 지난 100년간의 베스트셀러를 소개하는 특별전을 연다.

인천시 미추홀도서관은 개관 100년을 맞아 20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도서관 내 어울림터에서 특별전시 ‘100년의 도서, 시대를 읽다’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미추홀도서관은 1922년 1월 6일 중구 송학동 청광각(현재의 자유공원 자리)에서 우리나라 네 번째 도서관인 인천부립도서관으로 개관한 뒤 1941년 미추홀구 옛 인천지방법원청사, 1946년 중구 율목동으로 각각 이전했다.

이어 2008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도서관법’에 따른 인천지역 대표도서관으로 지정받았으며 2009년 6월 남동구 구월동에 신축한 미추홀도서관이 개관하면서 율목동 시대를 마감하고 구월동 시대를 열었다.

인천부립도서관으로 출발해 개관 100년을 맞는 미추홀도서관은 지난해 개최한 ‘100년의 기록, 역사가 되다’ 후속 전시로 192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시대별 베스트셀러와 관련 영화 및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100년의 도서, 시대를 읽다’ 특별전시를 기획했다.

이미지 판넬을 전시하는 시대별 베스트셀러는 ▲1920년대-노자영의 ‘사랑의 불꽃’ ▲1930~1945년(고단한 현실을 견딘 힘)-이기영의 ‘고향’, 박계주의 ‘순애보’, 김내성의 ‘마인’ ▲1945~1959년(해방과 전쟁)-정비석의 ‘자유부인’ ▲1960년대(격동기의 고뇌와 새로운 감수성)-최인훈의 ‘광장’, 유주현의 ‘조선총독부’, 박경리의 ‘토지’ ▲1970년대(고도경제성장, 산업화의 그늘)-최인호의 ‘별들의 고향’, 조해일의 ‘겨울여자’,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980년대(민주화 열망과 이념의 시대)-김홍신의 ‘인간시장’, 조정래의 ‘태백산맥’, 서정윤의 ‘홀로서기’, 이문열의 ‘삼국지’ ▲1990년대(세계화의 명암 속 다양성의 시대)-이은성의 ‘소설 동의보감’, 김진명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우혁의 ‘퇴마록’, J.K.롤링의 ‘해리포터’ ▲2000년대(개인주의와 글로벌리즘)-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2010년대(멘토와 힐링)-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혜민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비밀’,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이다.

김원연 미추홀도서관장은 “베스트셀러에는 당시의 시대상이 투영돼 있어 책을 통해 우리의 현대사를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특별전시가 지난 100년간 인천시민들이 사랑한 베스트셀러를 매개로 관람자 모두 추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