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파문'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사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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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파문'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사장 사임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1.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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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인천공항공사 감사 결과 발표 전 사임
특정감사서 성희롱, 법인카드 유용, 부적절 인사 등 드러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여직원 성희롱, 법인카드 유용 등으로 물의를 빚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사장이 사임했다.

5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주) A사장이 이날 사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9월 근무 중이던 직원들을 격려하는 현장 순찰 과정서 여직원 B씨의 허벅지와 가슴을 만지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해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B씨 등이 A사장에게 공식적인 사과문 게재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커지자 모회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4일부터 A사장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공사는 A씨가 남녀고용평등법, 양성평등기본법을 위반해 성희롱을 했다고 판단했다.

또, 법인카드를 공가일에 사용하거나 사적 식사 등에 쓴 것과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돼 징계 중인 직원을 6일 만에 다른 보직에 발령내는 등 인사를 부적절하게 한 사실 등도 밝혀냈다.

이에따라 공사는 A씨에 대한 해임과 법인카드 사적사용건에 대한 환수를 의결, 오는 6일 세부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에대해 공사 관계자는 “A씨가 해임 요구 전에 이미 사직했다”며 “해임요구 의결을 예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보안(주)엔 인천공항 경비·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3천여명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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