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시의원 “송도 6·8공구 151층 타워 건립 현실적으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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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시의원 “송도 6·8공구 151층 타워 건립 현실적으로 어렵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2.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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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5분 발언 통해 ‘151층 건립 주장’ 야권 정치인 비판
"어렵다는 것 알면서도 주민 선동... 정치적 논쟁 삼지 말라“
인천시의회 김희철 의원이 5분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방송
인천시의회 김희철 의원이 5분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방송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과 관련, 송도를 지역구로 둔 인천시의회 김희철 의원(민주·연수1)이 151층 타워 건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77회 임시회 본회의서 5분 발언자로 나선 김 의원은 “오랜 기간 실현되지 않은 각종 사업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일부 정치인 때문에 갈등과 대립이 부각되고 있다”며 예시로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을 들었다.

그는 “이 사업의 첫 번째 목표는 인천경제청과 사업자가 가장 합리적이고 실현가능한 계획을 수립해 철저히 추진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안상수·유정복 전 시장,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 등은 본인 재임기간에도 진행하지 못한 151층 타워 건립을 이제 와서 지역민을 선동해가며 정치적 논쟁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151층 타워 건립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선거철만 되면 이렇게 무책임한 발언이 나온다”며 “(사업 지연의) 책임이 있다면 차라리 침묵하는 게 송도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계획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사업을 각자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고,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켜선 안된다”며 “어렵게 시작한 6·8공구 랜드마크 사업을 더 이상 흔들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의원의 발언은 일부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151층 랜드마크 타워 건립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돼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이들 주민들은 지난달 7일 발표된 사업 계획에서 랜드마크 타워의 높이가 103층으로 계획돼 있자 지금까지 한 달여간 천막 농성, 삭발 시위 등의 단체 행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관련, 앞서 이원재 경제청장은 해당 사안을 의회에 보고하는 자리서 “상징성을 확보하면서도 사업성이 있고 현실적으로 추진 가능한 대안이 103층 높이 타워”라고 말해 계획 변경은 없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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