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
고려 몽골 침입기~조선 이어지는 역사 흔적 남아
고려 몽골 침입기~조선 이어지는 역사 흔적 남아

고려 몽골 침입기로부터 조선 병인양요까지, 옛 역사의 흔적이 보존된 인천 강화군의 사적 ‘고려궁지’가 한국관광공사의 홍보·마케팅 지원 대상지로 선정돼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게 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2022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 대상지로 강화군 강화읍 소재 고려궁지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관광 명소화 가능성이 높은 곳을 발굴해 공사 채널 및 해외지사, 각종 매체 등을 통해 집중 홍보·마케팅하는 것으로, 향후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궁지는 고려가 몽골 침입에 대항해 강화도로 천도한 시기(1232~1270년) 사용하던 궁궐터다. 현재 고려궁지로 불리는 이 터는 당시 정궁(正宮)이 있던 자리로 추정되고 있다.
정궁과 함께 강화 일대에 건립된 행궁(行宮)·이궁(離宮) 등은 고려가 다시 환도할 때 모두 허물어졌으나, 조선 중기 인조 집권기부턴 이곳에 다시 행궁과 장녕전(萬寧殿), 만녕전(萬寧殿), 외규장각 등이 건립돼 행정청으로 이용됐다.
조선시대에 세워진 이 건물들은 병인양요 시기 거의 소실됐다. 다만, 관아 건물인 명위헌(明威軒)과 이방청(吏房廳) 등은 남아 당대의 흔적을 보존하고 있고, 외규장각도 복원돼 있다.
군 관계자는 “강화 원도심엔 고려궁지를 중심으로 성공회 강화성당, 강화읍성, 조양방직 등의 유적이 연결돼 있다”며 “고려시대서부터 1960~1970년대 산업화기에 이르는 강화의 역사,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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