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수도권매립지 연장 입장 서울시에 경고... "차량 막아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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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수도권매립지 연장 입장 서울시에 경고... "차량 막아설 것"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3.29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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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페이스북 통해 서울시에 자체매립지 마련 촉구
"땅이 없는 게 아니라 의지 부족... 이젠 결심해야 할 때"
“수도권매립지 2025년 사용 종료... 인천시민 외면 시 차량 막겠다”
수도권매립지 찾은 박남춘 인천시장 /사진제공=박 시장 페이스북
수도권매립지 찾은 박남춘 인천시장 /사진=박 시장 페이스북

박남춘 인천시장이 “땅이 없는 게 아니라 의지가 부족한 것”이라며 서울시에 자체 매립지 마련을 재차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인천의 노력에 동참하지 않거나 또다시 인천시민의 고통을 외면한다면 (수도권매립지로 들어오는) 쓰레기 반입차량을 막아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시장은 29일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누군가는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며 만류키도 했지만 강하게 협의를 주도한 결과 2025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2026년 건설폐기물 수도권매립지 반입 금지 등의 전향적 조치를 이끌어 냈다”며 “인천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는 이제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향한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썼다.

이어 “이제는 서울시의 차례”라며 “경기도엔 이미 쓰레기를 자체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고,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저와 함께) 관련 공동발표도 했던 만큼 이번엔 서울시가 결심을 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 시장은 “생 쓰레기를 땅에 묻는, 수도권매립지와 같은 비환경적 매립지를 조성하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악순환의 고리는 인천시민의 희생을 끝으로 끊을테니, ‘남양주 에코랜드’와 같이 최소한의 소각재만 묻는 소규모 자체매립지를 조성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결심해야 할 때”라며 “수도권매립지는 2025년에 문을 닫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에 종료하지 않고 최대한 연장해서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어 박 시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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