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7기 인천시 채무비율 비교에 일부 사실만 적어 혼동 초래”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배포한 인천시 채무비율 관련 선거 공보물이 허위로 작성됐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13일 유 후보는 “박 후보가 시민들을 거짓으로 현혹하려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해당 공보물에 자신이 이끌었던 민선 6기(2015년)의 채무비율은 39.9%로 표기된 반면 박 후보가 이끈 민선 7기의 채무비율은 13.1%로 명시된 점을 문제삼고 있다.
해당 채무비율은 임기 초반 때의 수치일뿐더러, 이러한 표기만 보면 박 시장이 39.9%에 달했던 인천시 채무비율을 13.1%까지 떨어뜨린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게 유 후보의 입장이다.
그는 “임기 초 채무비율이 39.9%까지 치솟은 건 전임 송영길 시장이 쌓아놓은 빚더미를 떠안았기 때문”이라며 “채무비율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7년 4분기 21.9%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저는) 정부가 지급하는 보통교부세를 2배 이상 늘려 받고, 허리띠를 졸라 3조7천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갚았다”며 “박 후보에게 시정을 넘길 때도 채무비율은 20% 이하였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저는 39.9%의 채무비율을 20% 이하로 떨어뜨렸고, 박 후보는 20% 이하에서 13.1%로 떨어뜨린 것”이라며 “공으로 따지면 제가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보통교부세를 2배 이상 늘려 받은 것”이라며 “박 후보가 사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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