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군수·구청장 선거 판세 – 민주 2곳, 국힘 3곳, 무소속 1곳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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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군수·구청장 선거 판세 – 민주 2곳, 국힘 3곳, 무소속 1곳 우세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5.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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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계양구·부평구 우세, 국힘 연수구·중구·옹진군 강세
강화군은 무소속 우세... 서구·남동구·동구·미추홀구 예측불허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10개 구·군 단체장(군수·구청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벌이는 승부가 여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15일 [인천in]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13일까지 공개한 인천 군수·구청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 및 지난 20대 대선 결과, 지역정가 전망 등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10개 구·군 중 2곳은 민주당, 3곳은 국민의힘, 1곳은 무소속이 우세를 보이고 4곳에서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강화군을 제외한 9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했었다.

 

■ 계양구·부평구 20대 대선 결과, 여론조사 결과 모두 민주당이 우세

차준택 민주당 부평구청장 후보(왼쪽)와 유제홍 국민의힘 부평구청장 후보

서울·경기와 맞닿아 있는 계양구와 부평구는 인천 내에서도 진보 강세지역으로 손꼽힌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 20대 대선에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보다 각각 8.79%p, 5.81%p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계양구 관내 12개 동(洞) 모두에서 윤 후보를 앞섰고, 부평구에선 산곡1·3동·갈산2동·십정2동을 제외한 18개 동에서 우세했다.

이들 2개 구는 구청장 선거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에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3일 발표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의 계양구청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윤환, 국민의힘 이병택, 정의당 박인숙 후보를 놓고 실시한 구청장 적합도 조사에서 윤 후보가 46.8%의 지지를 얻어 39.4%의 지지를 받은 이 후보에 7.4%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1.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5일 공개된 모노리서치 부평구청장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차준택 후보가 47.9%의 지지율을 기록해 37.2%의 지지를 얻은 국민의힘 유제홍 후보를 10.7%p 차이로 따돌리며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중구·연수구·옹진군은 국힘 우세, 강화군은 무소속 강세

고남석 민주당 연수구청장 후보(왼쪽)와 이재호 국민의힘 연수구청장 후보

인천 서남부에 위치한 연수구와 도서지역인 강화군·옹진군은 전통적으로 보수 색채가 강한 곳이다.

이들 3곳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각각 6.58%p, 25.48%p, 24.41%p 차로 승리했다. 읍·면·동별로 봐도 윤 후보는 연수구 동춘2동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연수구는 구청장 선거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일 발표된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이재호 후보가 45.7%의 지지율로 민주당 고남석 후보(40.5%)를 5.2%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군은 국민의힘 후보 공천을 받았다가 법원의 공천 효력정지로 무소속 출마한 유천호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발표된 모노리서치의 강화군수 선거 여론조사에서 당시 국민의힘 유천호 후보는 61.5%의 지지율로 28.9%의 지지를 얻은 민주당 한연희 후보를 2배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

이 여론조사는 법원의 유 후보 공천 효력장지 이전에 실시된 것이지만 유 후보가 2배 이상의 격차로 민주당 한 후보를 압도했다는 점과 국민의힘이 강화군수 후보를 새로 공천하지 않고 유 후보를 간접 지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판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옹진군수 선거 여론조사는 아직 발표된 것이 없다. 그럼에도 지난 대선에서 드러난 옹진군의 보수 색채와 함께 민주당 장정민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실시된 지난 지방선거에서 2위 후보와 큰 격차(3.48%p)를 벌리지 못하고 당선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힘 문경복 후보가 우세할 것이란 지역정가의 예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역대 옹진군수 선거에서 당선자가 내리 3선 연임을 한 전통은 민주당 장 후보에게 유리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구는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신흥 진보 강세지역으로 통했다. 2번의 선거 모두 진보정당 후보가 보수정당 후보를 10%p 이상의 표차로 크게 이겼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49.21%)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46.81%)의 표차가 2.4%p로 줄어 영종국제도시를 포함한 전역에서 보수세가 짙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특히, 윤 후보는 영종1동·운서동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이같은 표심 변화 흐름 속에 지난 6일 발표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의 중구청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김정헌 후보가 50.9%의 지지율로 32.4%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친 민주당 홍인성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 지역정가는 김 후보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 서구·동구·남동구·미추홀구 지지율 격차 3%p 내 접전

 

김종인 민주당 서구청장 후보(왼쪽)와 강범석 국민의힘 서구청장 후보

서구, 동구, 남동구, 미추홀구는 20대 대선 결과 또는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3%p 미만이어서 치열한 접전이 에상된다.

서구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비해 5.93%p 더 높은 지지를 받은 곳이다.

최근 발표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김종인 후보(40.2%)가 국민의힘 강범석 후보(38.5%)에 앞섰으나 지지율 격차가 1.7%p에 불과했다.

남동구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3.55%p 앞섰다. 지난 13일 발표된 미디어리처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이병래 후보(41.7%)와 국민의힘 박종효 후보(39.4%)가 2.3%p 격차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와 미추홀구는 아직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가 없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각각 1.15%p, 0.73%p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게다가 동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남궁형 후보와 국민의힘 김찬진 후보가 겨루는 구청장 첫 출마자 간 맞대결이고, 미추홀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김정식 후보와 국민의힘 이영훈 후보 간 재대결이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가 예측된다.

 

*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는 기호일보·경기일보 의뢰로 지난 5월10·11일 양일간 인천 계양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 모노리서치는 경인일보 의뢰로 지난 5월3·4일 양일간 인천 부평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 한길리서치는 인천일보·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5월7·8일 양일간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 모노리서치는 경인일보 의뢰로 지난 5월6·7일 양일간 인천 강화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는 기호일보·경기일보 의뢰로 지난 5월3·4일 양일간 인천 중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는 기호일보·경기일보 의뢰로 지난 4월26~28일 3일간 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 미디어리서치는 OBS 의뢰로 지난 5월9~10일 양일간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이 밖에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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