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조직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협업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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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조직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협업 모델
  • 김명숙
  • 승인 2022.05.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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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칼럼] 제주도 선진사례 워크숍을 다녀와서
김명숙 / (사)인천마을기업협회 회장
사진=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최고야 팀장

 

지난 5월 9일~ 5월 12일 인천광역시 사회적경제조직은 발전 방향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인천광역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주관으로 제주도에 선진사례 워크숍을 다녀왔다. 이번 워크샵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만의 외출로 사회적경제조직 간 네트워킹을 통해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및 사업모델을 하기 위함이었다.

당사자조직인 사회적기업협의회, 자활기업협의회, 협동조합협의회, 마을기업협회에서 운영진 2명씩이 참석하였고, 인천광역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및 사회적기업·협동조합 지원기관인 더좋은경제 사회적협동조합, 청운대마을기업지원기관, 인천상생유통지원센터, 연수구, 부평구, 미추홀구 등의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참석하였다.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 펜데믹이란 재난으로 기업활동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어 고초를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발전가능한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탐색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

첫째 날은 제주 공동체 경제모델 사례로 성이시돌목장의 유기농우유카페 ‘우유부단’을 방문하였다. ‘우유부단’은 사회적기업 ‘섬이다’가 제주의 로컬푸드와 자연 문화를 엮어서 새로운 형태의 퓨전 식음료 비즈니스를 하는 곳으로 ‘닐모리동동’이란 로컬푸드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천주교 비영리재단에서 운영하는 성이시돌목장에 만든 테이크아웃 형태의 작은 카페다. 수익금이 좋은 복지사업으로 쓰이게 되어있고 단순히 유기농 우유의 소비를 촉진하는 것을 넘어서 지역들이 순환되는 경제구조를 만들어내는 성과가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둘쨋 날 오전엔 머체왓숲길을 향했다.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업사례로 마을 주민들이 가꾼 아름다운 숲이다. 머체왓숲길 영농조합법인은 골프장건설 반대 운동을 시작으로 지역주민들이 설립하였다. 사람과 숲의 공존을 통해 이 아름다운 숲이 다음세대까지 변함없이 보전되기를 기원하는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하기도 한 곳이다.

둘쨋 날 오후에는 용암과 물이 만든 비경 쇠소깍에 갔다. 자연자원을 활용한 마을 협동조합의 사례다.

세쨋 날 오전 설문대할망의 전설이 있는 고군산을 산행하고 공항으로 향하기전 파란공장을 방문했다. 젊은 예술가들이 사회적경제 기업제품 판매를 위한 플렛폼 운영하고 있는 사례이다. (주)파란공장은 브랜딩, 마케팅, 홍보, 유통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위축되어 있는 제주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제주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협업의 모델을 보니 인천에서도 사회적경제 기업 간 협업사례를 더 만들 수 있는 지원사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박3일 동안 여러 곳의 제주의 선진사례를 보고, 체험하며 더 많은 사회적경제인들이 함께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각자의 영역에서 바쁘게 열심히 하고 있지만 선진사례를 통해 벤치마킹 할 만 한 꺼리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2년4개월여 동안 침체되어 있던 인천의 사회적경제가 재도약을 위해서 다양한 선진사례 워크숍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2박3일 동안 함께한 사회적경제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도 큰 성과라 볼 수 있다. 전화로만, 문서로만 소통하다 얼굴을 마주하고 눈을 마주보고 이야기를 나누니 자연스레 라포가 형성되었다. 이제는 만나면 반갑고 유선상이라도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센터의 긍정적이고 밝은 젊은 직원들의 에너지 덕분에 즐겁고 활기찬 선진사례 워크숍이 되었다. 이번 워크숍을 준비해주신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송영석 센터장님과 차질 없이 일정을 진행해주신 직원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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