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만발한 5월… 걷기 좋은 인천 둘레길 1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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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만발한 5월… 걷기 좋은 인천 둘레길 10곳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5.19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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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오며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이 집 근처 산책길을 걸으며 조그마한 힐링을 느끼고 있다.

5월의 일상은 이팝나무와 장미 등으로 풍요롭다. 산과 바다뿐만 아니라 집 근처를 산책하며 만나는 풍경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인천에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이 담긴 다양한 둘레길이 존재한다. 인천시는 지난 4월 ‘걷기 좋은 길’ 103개 코스를 선정했다. 인천시 모바일 걷기 앱인 ‘워크온’에서 코스를 확인할 수 있다.

계절의 여왕, 5월에 산책하기 좋은 인천 둘레길 10곳을 소개한다.

 

영종씨사이드파크 (사진제공=중구)

영종국제도시 ‘씨사이드파크’

씨사이드파크 코스는 7.8km로 산책하는 데 2시간이 소요된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씨사이드파크는 바닷바람정원과 염전테마정원, 수변, 송산, 하늘구름 광장, 영종진 등으로 구성된 바다공원이다.

송산 해안가에는 캠핑장이 있어 바다를 보며 캠핑의 낭만을 누릴 수 있다. 또 바다자전거나 레일바이크를 타고 공원을 가로지르며 월미도, 송도, 인천대교 등 서해바다를 감상하는 것도 추천한다.

 

청라호수공원 (사진=인천in)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청라호수공원 코스는 4.3km로 산책하는데 1시간 5분이 소요된다. 시원하게 펼쳐진 호수를 따라 청라루에서 시작해 청라호수공원에서 끝나는 코스다.

청라호수공원은 청라국제도시를 상징하는 수변공원이다. 인공섬과 대형음악분수, 야외음악당, 선착장, 물새습지 등이 조성돼 도심 속 휴식처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공원의 순환산책로는 인도와 자전거 도로로 구분돼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다. 잘 정비된 자전거 도로는 사이클 동호회도 애용하며,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방문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긴다.

 

송도달빛공원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

달빛공원 코스는 2.6km로 산책하는 데 40분이 소요된다. 달빛을 닮은 금빛 갈대 습지를 품은 자연생태공원이다.

달빛공원은 다양한 새와 곤충이 지저귀는 소리, 풀내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워터프론트 아암호수에서 흘러나온 물길을 따라 조성돼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온다.

전체면적이 210㎡인 작은 공원이지만 송도파크골프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있다.

또 조류생태공원, 습지생태공원, 자연학습원 등을 통해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송현근린공원 (사진제공=동구)

동구 ‘송현근린공원’

송현근린공원 코스는 2km로 산책하는 데 30분이 소요된다. 송현근린공원은 달동네로 유명했던 수도국산에 들어선 공원이다.

인천 최초의 상수도시설인 ‘송현배수지’와 인접하며 달동네 서민의 생활상이 주제인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도 있어 많은 사람이 주말마다 방문한다.

지난해 건강걷기 코스를 새로 단장하며, 또랑 길(0.88km)과 하늘생태정원 길(1.33km) 2가지 코스가 마련됐다. 공원에는 계절별로 다양한 꽃이 조성된다. 특히 벚꽃과 튤립이 피어나는 봄에 포토존으로 인기다.

 

주인공원 (사진=인천in)

미추홀구 ‘주인공원’

주인공원 코스는 2km로 산책하는 데 30분이 소요된다. 주안역과 남인천역을 잇던 주인선 구간이 2005년 철길공원으로 재탄생됐다.

철도 건널목, 신호등 모양의 가로등 등이 남아 있어 과거 이곳이 철길이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산책길 중간중간 주인선의 역사와 추억이 담긴 사진이 전시돼 있다.

바로 옆에 주택가가 있어 주로 이곳 주민들이 산책을 즐긴다. 제물포역부터 물텀벙거리까지 철길을 따라 조성돼 공원보다는 긴 숲길이 어울리는 산책길이다.

 

늘솔길공원 (사진제공=남동구)

남동구 ‘늘솔길공원’

늘솔길공원 코스는 1.7km로 산책하는 데 30분이 소요된다. 도심에서 양을 볼 수 있는 자연친화 공원이다.

2014년 공원 잔디를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7마리의 양이 도입됐다. 지금은 점차 수가 늘어 31마리에 달하는 대가족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5월부터는 장미원에 다양한 종류의 장미가 활짝 피어나 사진 촬영지로 인기다. 또 전국 최초로 국산목재를 사용한 편백숲 무장애 나눔길이 있어 누구나 편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굴포천 (사진제공=부평구)

부평구 ‘새침떼기 꽁이길’

새침떼기 꽁이길 코스는 2.7km로 산책하는 데 40분이 소요된다. 최근 국가하천으로 지정된 굴포천의 둘레길 중 하나다.

굴포천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다. 이에 맹꽁이의 이름을 따 ▲1코스 맹이길 ▲2코스 꽁이길 ▲3코스 맹꽁이길 ▲4코스 뚜벅이길이 조성됐다.

꽁이길은 부평구청역에서 시작해 굴포천을 한 바퀴 돌아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강을 건너고 나무가 빼곡하게 심긴 산책로를 거닐며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맹꽁이 외에도 청둥오리, 왜가리 등 다양한 동식물이 굴포천에서 서식한다.

 

서부간선수로 (사진제공=계양구)

계양구 ‘서부천 산책길’

서부천 산책길 코스는 3.4km로 산책하는 데 50분이 소요된다. 과거 부평 평야에 물을 대던 서부간선수로를 따라 걷는 산책길이다.

서부간선수로는 사계절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봄에는 1,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나란히 피어나 벚꽃 명소로 꼽힌다. 5월에는 하얗게 피어난 조팝나무와 보랏빛 향기 맥문동을 구경할 수 있다.

계양꽃마루도 통과하는 코스로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선 반려견 쉼터도 운영돼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길 추천한다.

 

용진진 (사진제공=강화군)

강화군 ‘방어요새 호국돈대길’

방어요새 호국돈대길 코스는 17km로 산책하는데 4시간 20분이 소요된다. 다양한 문화 유적과 천혜의 자연을 잇는 강화나들길 20코스 중 하나다.

호국돈대길은 갑곶돈대 전쟁박물관에서 시작해 초지진까지 이어진다. 5진 7보 53돈대의 옛 군사적 방위시설을 잇는 국방유적으로 항쟁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강화나들길 2코스다.

시원한 바다와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유적지를 만날 수 있다. 4시간이 넘는 긴 코스라 걷기 부담일 경우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드라이브도 추천한다.

 

대이작도 구름다리 (사진제공=옹진군)

옹진군 ‘대이작도 구름다리길’

대이작도 구름다리길은 5.5km로 산책하는데 1시간 25분이 소요된다. 대이작도 선착장에서 출발해 부아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다.

부아산은 여인이 어린 아기를 등에 업고 서 있는 모습과 닮아 붙여진 명칭이다. 정상에는 정자 형태의 전망대가 있어 등산객은 휴식을 취하며 대이작도의 풍경을 감상한다.

구름다리는 길이 68m로 산 정상 부근에 설치돼 수월한 트레킹에 도움을 준다. 구름다리 위에서는 영화촬영지인 사승봉도와 모래섬, 섬마을 선생님의 배경지인 계남분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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