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격차 4%... 오차범위 내 접전
인천시장 지지도는 국힘 유정복이 선두
인천 남동구청장 선거에선 민주당 이병래 후보와 국민의힘 박종효 후보가 접전 승부를 펼치게 될 것이란 예측 결과가 다시금 도출됐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20일 공개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남동구청장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냐는 질문에 남동구민 44.2%가 이병래 후보를, 40.2%는 박종효 후보를 꼽았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p로, 오차범위(±4.4%p) 내에서 이 후보가 소폭 앞섰지만 우열을 가리긴 어려운 형국이다.
연령대별 지지율(이병래, 박종효 순)은 △20대(43.9%, 29%) △30대(41.1%, 31.1%) △40대(59.7%, 30.9%) △50대(49.2%, 41.4%) △60세 이상(31.5%, 58.4%) 등으로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이 후보는 갑선거구(구월1·3·4, 간석1·4, 남촌도림, 논현1·2, 논현고잔동)와 을선거구(구월2, 간석2·3, 만수1·2·3·4·5·6, 장수서창, 서창2동) 모두에서 박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격차는 각각 6.1%p, 2%p로 집계돼 차이를 보였다.
최근 실시된 남동구청장 지지도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가 각각 1승 1패의 성적표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조사까지 포함하면 이병래 후보가 2승 1패로 리드하는 모양새지만, 이전 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 있어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흐를지는 미지수다.
한편, 이 조사에서 남동구민들은 인천시장 후보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45.2%)가 민주당 박남춘 후보(43.2%)보다 조금 더 적합하다고 여겼다.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1.5%의 지지율을 얻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2.3%, 민주당 41.7%, 정의당 3.2% 순으로 집계됐다.
* 해당 여론조사는 KOPRA가 기호일보·경기일보 의뢰를 받아 지난 5월17·18일 양일간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