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청라소각장 대체 후보지 공모 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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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청라소각장 대체 후보지 공모 또 무산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6.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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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기간 만료 하루 전날까지 신청지역 없어
12월부터 6개월간 실시한 2차례 공모 성과 無
최종 입지는 구가 2020년 찾은 3곳 중 1곳 될 듯
청라소각장 폐쇄 지연 가능성에 대해선 “문제 없다”
청라자원순환센터(소각장) 전경 /사진제공=서구
청라자원순환센터(소각장) 일대 전경 /사진제공=서구

인천 서구 청라소각장을 대체할 신규 소각장 입지 후보지 공모가 또다시 무산될 전망이다.

9일 서구에 따르면 공모기간(4.11~6.10) 만료를 하루 앞둔 이날까지 신규 소각장 입후보 신청지역은 단 한 곳도 없는 상태다. 사실상 불발이 예고된 것으로, 이에따라 구가 작년 12월부터 2차례에 걸쳐 진행한 공모 모두 별다른 성과없이 끝나게 됐다.

앞서 구는 내구연한이 지난 청라소각장을 대신해 서구·강화군지역 폐기물을 처리할 새 소각장(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생활자원회수시설)을 짓고자 이같은 공모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 재공모에서도 참여지역이 나오지 않게 되면서 새 소각장 입지는 결국 구가 지난 2020년 실시한 연구용역을 통해 자체적으로 모색한 3곳(△원창동 인천북항 배후단지 잡종지 △오류동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물류단지 근린공원 △경서동 적환장부지) 중 1곳으로 정해질 확률이 높아졌다.

이들 지역은 시설 건립에 필요한 부지면적, 거주 주민들과의 이격거리 등에서 다른 비교 대상군보다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었기 때문이다.

구는 내달 중 주민대표·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발족,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거쳐 올해 중 후보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 제시된 3곳도 다시 검토할 예정이고, 위원들 의견에 따라 새로 추가되는 지역도 있을 수 있어 후보지 수가 몇이나 될지는 미지수”라며 “어느 후보지든 주민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소통 횟수를 대폭 늘려가며 입지 선정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공모 불발로 인해 청라소각장 2026년 폐쇄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게 아니냐는 질문엔 “계획대로만 간다면 대체 소각장 건립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구가 새 소각장을 건립하면 인천시가 청라소각장 폐쇄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관련기사→ 서구, 청라소각장 대체 후보지 마지막 재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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