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15일부터 9월 11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정지현 작가의 개인전 ‘가우지(GOUG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천아트플랫폼 기획전시의 일환으로 최근 시각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젊은 작가 정지현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고자 기획됐다. 작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면서 동시대 시각예술의 흐름을 조망한다.
정지현 작가는 도시 환경에서 폐기된 산업자재나 부산물들과 같은 소재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출처가 모호한 부산물의 파편을 조합하고 해체하는 작업을 통해 물질이 가진 공고한 질서에서 해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가우지는 ‘둥근 정, 둥근 끌, 홈, 구멍, 정으로 쪼다’는 뜻을 지닌 단어이자 조각가의 전통적인 작업 방식을 의미한다.
정 작가는 지질학적 대지가 아닌 인공의 땅으로서의 ‘매립지’, 포구에 쌓여 일시적으로 집합된 ‘쓰레기’, 각 지자체에서 홍보를 위해 만들어낸 ‘공공 조각상’의 형상 등을 작품 소재로 삼았다. 작가적 시선에서 이를 다시 수집-분류-재조합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3D 프린팅이나 스캐닝 등 현재의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조각적 방법론과 해석을 전시장 안에 펼쳐 놓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인천 중구 일대를 조사하며 포착한 장소와 사물을 가지고 제작한 신작이 공개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로 추석연휴에도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개막행사는 오는 15일 오후 5시 전시장1에서 진행된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www.inartplatfor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