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최고위원 출마 선언... "이재명과 통합의 민주당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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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최고위원 출마 선언... "이재명과 통합의 민주당 만들 것"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7.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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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서 전당대회 출마 발표
당대표 도전 이재명과 합 맞추기
민주당 박찬대 의원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이 차기 전당대회(8·28)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당권 도전이 유력한 이재명 의원(인천 계양구을)이 이르면 오는 17일 당대표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고의원직을 수행하면서 합을 맞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14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과 함께 강하고 승리하는 통합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민주당엔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약화된 리더십을 올곧게 세워 당원과의 소통을 늘리고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전당원 투표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가치에 매몰된 정쟁을 지양하고, 민주당의 역사·당명만 빼고 다 바꾸겠다”며 “민생위기대책단을 설치해 당 지도부가 민생을 직접 챙기도록 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박 의원은 공약 실현 가능성이 높고 수혜 대상이 많은 정책을 속도감 있게 입법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아울러 대선·지방선거 공약 이행을 위한 특위를 설치하고, 당내 인재육성기구(민주연구원)를 확대 재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연이은 선거 패배로 당내에선 네 탓 공방만이 가득했다”며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외교·인사·경제참사 앞에서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는 국민들의 명령을 더 이상은 외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그 어떤 순간에도 국민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며 “부족하지만 제가 이재명과 함께 통합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 결심을 굳히면서 인천에서 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동시에 탄생할지 주목된다. 당대표 출마를 준비 중인 이 의원은 이르면 17일 중 선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박 의원은 인천서 시민운동을 하다 2014년 정계에 입문, 당시 보수텃밭으로 불리던 연수구갑 지역구서 2번(19·20대 총선) 연속 금뱃지를 달았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본선에서도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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