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티스트들의 땀과 열정, 뮤직드라마 ‘올 더 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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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티스트들의 땀과 열정, 뮤직드라마 ‘올 더 웨이’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9.16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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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평아트센터에서 제작 발표회 열려
10월 14일부터 인천 4개 공연장 순회 공연
소래아트홀 등 공연장 4곳과 극단 십년후 공동 제작

뮤직드라마 ‘올 더 웨이(All the way)’가 하반기 인천지역 4개 공연장을 순회한다.

올 더 웨이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2시 부평아트센터 대연습실에서 열렸다. 이날 작품 소개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주요 장면과 넘버를 공개해 기대감을 더했다.

올 더 웨이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문화예술회관, 서구문화회관, 부평아트센터, 남동소래아트홀 등 4개 인천지역 문예회관과 극단 십년후가 공동 제작한 뮤직 드라마다. 송용일 극단 십년후 대표가 연출가로 참여했으며, 이승묵 인천콘서트챔버 대표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혼란의 시대인 1950대부터 서울올림픽이 개최되는 1988년까지 ‘인범’, ‘대수’, ‘연숙’ 세 남녀의 이별과 재회에 관한 애절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천과 관련된 ‘연안부두’, ‘이별의 인천항’과 5060세대에게 익숙한 ‘푸르른 날’, ‘담배가게 아가씨’, ‘왕서방 연서’ 등 추억의 히트곡으로 구성됐다. 특히 공연의 제목인 ‘올 더 웨이’는 창작곡으로 관람객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공연 현장에는 5인조 라이브 세션이 투입된다. 관람객에게 생생한 음향을 전달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용일 극단 십년후 대표는 “인범이 인천을 지키는 사람이라면, 대수는 인천을 떠나 자유롭게 노래하고 싶은 사람이다. 둘 사이에는 아리따운 아가씨 연숙이 있다”라며 “30년이라는 긴 기간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과정에서 6·25 전쟁으로 대수는 시력을 잃게 되지만, 끝까지 자기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린다. 올 더 웨이는 희망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묵 인천콘서트챔버 대표는 “올 더 웨이는 뮤직 드라마지만 뮤지컬적 요소인 안무가 더해진다. 공연에는 총 19곡이 들어가며 처음과 중간, 끝에는 인천을 상징하거나 대표하는 곡들이 삽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방향으로 작품을 편곡해야 하는지에 관한 고민이 매우 많았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적인 무드를 연출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기자들은 주요 장면과 넘버를 시연했다. 시원한 가창력과 함께 섬세한 연기가 펼쳐졌다. 젊은 세대에게 생소할 수 있는 노래들이지만, 이야기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무대였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작품에 관련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연기할 때 신경 썼던 부분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수역을 맡은 김도하 배우는 “기존에 있는 곡을 가지고 곡의 느낌을 살리면서 정서를 표현해야 했다. 처음에는 가수처럼 불러야 하는 건지 인물로서 말을 해야 하는 건지 헷갈려 연출님께 물었다. 그러자 가수처럼 노래를 잘하면서 대사로 표현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이야기했다.

공연은 10월 14일~15일 남동소래아트홀 소래극장을 시작으로, 10월 21~22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11월 4일~5일 인천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 11월 11일~12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등 인천지역 4개 공연장을 순회한다.

올 더 웨이는 전석 2만원이다. 인터파크티켓과 엔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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