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문화원 전통혼례식에서 부부 3쌍 백년가약
상태바
연수문화원 전통혼례식에서 부부 3쌍 백년가약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11.07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수문화원 전통혼례식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신랑 라우크비츠 유스투스 미카엘씨(독일)와 신부 한지영씨(한국). (사진=연수문화원 제공)

인천 연수문화원 전통혼례식에서 부부 3쌍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7일 연수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전통혼례식은 지난 5일 방윤식 연수문화원장이 축사했으며, ‘알펜로제 어린이 요들단’, ‘비젼나래합창단’의 축하 공연으로 꾸며졌다.

본 혼례식은 △신랑과 신부가 처음 맞절하는 교배례(交排禮) △신랑과 신부가 천지신명에게 서약하는 서천지례(誓天地禮) △신랑과 신부가 배우자에게 서약하고 서로의 서약을 받아들이는 서배우례(誓配遇禮) △하나의 박이 두 개로 나뉘었다가 하나가 되었음을 선언하는 합근례(合巹禮) 등 전통방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결혼식을 못한 채 부부로 살아오다 자녀의 권유로 이번에 혼례식 하게 된 신랑 조삼조(한국), 신부 백수정(한국) 부부, 고려인으로 중앙아시아 부근에서 살다가 한국에서 만나 부부로 인연을 맺은 신랑 김슬라지슬라브(러시아), 신부 림안젤리카(우즈베키스탄) 부부, 마지막으로 영국 유학생활하며 만나 부부로서 살게 된 신랑 라우크비츠 유스투스 미카엘(독일), 신부 한지영(한국) 부부까지 다양한 사연과 인연이 있는 3쌍의 부부가 전통혼례식에 참여했다.

이날 혼례식에 참여한 3쌍의 혼례자들은 실제 부부로 전통 혼례를 통해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며 백년가약을 다짐했고 참석한 가족과 친지, 지인 그리고 주민들의 축하 속에 혼례의 기쁨을 나누었다.

연수문화원 전통혼례식 전경 (사진=연수문화원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