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간주안, 설 앞두고 2편 상영
인천의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이 설을 앞두고 두 편의 영화를 새로 건다.
한국영화계의 거장 고 신상옥 감독의 마지막 작품을 다시 복원한 ‘겨울이야기’, 작가주의 이상일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유랑의 달’이다. 모두 19일부터 상영, 설 명절 기간 관객몰이에 나선다.
‘겨울이야기'는 지난 2004년 촬영이 종료됐으나 이후 신상옥 감독이 건강 악화로 타계하면서 미공개 유작으로 남게됐다.
아들 신정균 감독과 당시 촬영을 맡은 조동관 촬영감독 등 후배 영화인들이 뜻을 모아 필름을 복원하고 편집을 마무리, 18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일본에서 193만부의 판매 부수를 기록한 ‘황홀한 사람’이 원작이다. 간병 가족의 시선에서 치매 노인의 삶과 돌봄의 부담감, 사회의 무관심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 소외되는 노년의 애환을 담았다.
‘유랑의 달’은 ‘분노’를 연출한 이상일 감독과 ‘기생충’ ‘버닝’ ‘마더’ 등에 참여한 홍경표 촬영감독이 호흡을 맞췄다. ‘버닝’과 같은 방식으로 스토리보드 없이 촬영을 진행했다.
유괴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낙인 찍힌 두 사람이 15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자세한 영화 정보와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 주중 6000원, 주말(금·토·일)·공휴일 8000원,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5000원.(월요일 휴관) 문의 (032)427-6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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