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여성 한인들도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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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여성 한인들도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3.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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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인천시에 유치 지지 선언문 전달
16개국 42개 지부에 회원 5,000여명, 10월 인천에서 세계대회

국제결혼한 여성 한인들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인천시는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 KIMWA)’가 28일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 선언문을 시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는 현재 16개국 42개 지부에 5,000여명의 회원이 있는 단체로 다문화가정 지원, 한국문화 전파 등의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는 지지 선언문에서 인천은 첫 공식 이민이 시작된 재외동포의 뿌리이고 경제자유구역 등 재외동포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었으며 국제공항과 항만 등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지지 이유로 들었다.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는 매년 모국에서 세계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 제19회 대회는 10월 17~20일 인천에서 열기로 했다.

‘세계를 하나로, 국제결혼 여성의 민관외교관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인천대회에는 16개국에서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국제결혼 여성들의 위상과 권익 향상, 다문화 경험 전수 및 다문화 가정과의 연대 등을 논의하고 인천 다문화 가정에 장학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이로써 재외동포청 인천 유지 지지를 선언한 재외동포 단체는 ▲유럽한인총연합회 ▲미국 하와이 13개 한인단체 ▲우즈베키스탄 고려인협회 ▲홍콩한인상공회의소 ▲라오스한인회 ▲대만 가오슝시한인회 ▲카자흐스탄한인회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등 8곳으로 늘었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23일 한인회, 한상, 한글학교 등을 대상으로 재외동포청 소재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2,467명의 70%가 서울, 14%가 인천, 10%가 경기를 선호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인천시가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인천 유치 지지 선언을 이유로 조사에서 배제된 유럽한인총연합회가 반박 성명을 시에 보내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류운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재외동포청의 정책수요자인 재외동포 단체들이 공식적으로 유치 지지를 표명한 지자체는 인천시가 유일하다”며 “재외동포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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