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아파트값도 13개월 만에 보합 전환... 영종국제도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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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아파트값도 13개월 만에 보합 전환... 영종국제도시 강세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6.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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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값 지난주 보합서 이번주 0.04% 상승
연수구, 서구, 중구 등 신도시 중심 상승세 이어가
저가 매물 소진된 단지 강세... 지역별 혼조세는 여전
인천 부평구 부평동 주거 단지 모습. 사진=인천 부평구
인천 부평구 부평동 주거 단지 모습. 사진=인천 부평구

 

인천 주요 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반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평구 아파트값이 1년 1개월 만에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중구 아파트값은 영종국제도시 등 신도시 내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8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1주(5일 기준) 부평구 아파트값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난주(-0.09%) 대비 0.09% 상승한 것이자 지난해 5월 2일(0.00%) 이후 1년 1개월 만에 하락을 벗어났다.

부평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19일 –1.08%까지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 낙폭을 좁히면서 지난달 1일(-0.08%) 소수점 한 자릿수 하락률에 진입했고 이번 주 보합 전환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부평구 삼산동 ‘서해그랑블5단지’ 전용면적 118.1342㎡는 지난달 말 8억원(13층)에 실거래됐다. 지난 4월 6억4,000만원(1층)보다 1억6,000만원 높은 것이며 지난해 7월(8억원·17층) 이후 11개월 만에 8억원 선을 회복했다.

같은 동에 있는 ‘삼산타운6단지’ 전용 84.96㎡는 올 1월 5억1,000만원(4층)에서 지난달 말 6억1,000만원(12층)으로 올라 반년 만에 1억원 올랐다.

 

인천 부평구 삼산동 '삼산타운6단지' 전경. 사진=카카오맵
인천 부평구 삼산동 '삼산타운6단지' 전경. 사진=카카오맵

 

부평동에서는 ‘동아1차’ 전용 52.43㎡가 이달 3억5,000만원(6층)에 매매 계약을 새로 썼다. 연내 최저가인 올 4월 2억7,000만원(1층)과 비교하면 8,000만원 높은 가격이다.

부평구 부평동 한 공인중개사는 “시장 전반에서 눈에 띄게 매수세가 붙은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한동안 이어지던 하락세는 어느 정도 잠잠해진 분위기“라고 전했다.

중구는 지난주 0.14%에서 이번 주 0.20%로 2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해 인천 8개 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종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저가매물 소진 이후 주요 단지에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중구 운남동 ‘영종자이’ 전용 167.8677㎡ 20층 물건은 지난달 말 6억9,500만원에 팔려 7억원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4월 직전 거래가인 6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3,500만원 올랐다.

올 3월 3억5,000만원(6층)에 팔렸던 중산동 ‘e편한세상영종국제도시오션하임’ 전용 84.9777㎡는 지난달 말 4억5,000만원(11층)까지 실거래가를 회복했다.

같은 동에 있는 ‘영종하늘도시KCC스위첸’ 전용 84.858㎡는 지난달 4억2,700만원(13층)에 실거래돼 올 3월 3억6,000만원(11층)보다 6,700만원 올랐다.

 

인천 영종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영종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0.04%→0.08%)와 청라국제도시·검단신도시·루원시티 등 신도시가 밀집한 서구(0.05%→0.05%)도 나란히 상승세를 지속했다. 남동구(-0.01%→0.07%)의 경우 이번 주 상승세로 재진입했다.

나머지 원도심 지역인 동구(-0.09%→-0.07%)와 미추홀구(-0.01%→-0.04%), 계양구(-0.04%→-0.03%)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4% 상승했다.

매수심리도 회복세가 이어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이번 주 85.6로 지난주(84.4)보다 올라 17주 연속 상승했다.

지수가 여전히 기준점(100)에 못 미쳐 집을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많은 상황이지만, 지난해 말 64.5 이후 올해 들어 꾸준히 올라 매수세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일부 지역에서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며 “인천 전체 아파트값은 소폭 상승했으나 입주 물량 영향 등에 따라 지역별로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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