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리콘 밸리 AI 전문가와 인천외고 학생들의 원격 온라인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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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실리콘 밸리 AI 전문가와 인천외고 학생들의 원격 온라인 특강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3.06.13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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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외고, 명신여고 12일 AI 전문가 ‘Lukarski 박사와 실시간 질의 응답

학교법인 신성학원의 인천외고와 명신여고는 12일 미국 실리콘벨리에 있는 AI전문가와 100분에 걸쳐 실시간 강연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강연 주제는 인문 학도들에게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는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이다. AI의 첨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의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준비하고 대비하는 시간이었다.

 

인천 외고 강당에서 진행된 실시간 강연 장면
인천 외고 강당에서 진행된 실시간 강연 장면

 

이날 인천외고 강당에 인천외고 1학년 전원 217명, 2학년 70명이 참석했고, 명신여고는 41명의 AI 관련동아리학생들이 참석하였다. 명신여고는 2022년 AI교육 선도 학교 교육활동 모델학교로 선정됐다. 학생들은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들고 강의 듣기에 열중하였다.

 

 

인천외고는 특성화된 외국어고등학교 교육에서 진일보한 교육을 꿈꾸고 있다. 2023년을 AI 디지털 교육의 원년으로 삼고 1학년 학생 전체에게 주 2시간 코딩 교육을 시작했다.

이에 맞춰 612일 실리콘 밸리 AI전문가와 원격으로 온라인 특강을 실시했다. 이 특강은 인천외고와 협력하여 코딩 교육을 주관하고 있는 로보그램 인공지능 로봇연구소()’가 주관하여 현재 실리콘 밸리에서 근무하고 있는 AI 전문가 ‘Lukarski 박사와 연락하면서 성사되었다.

Lukarski 박사의 강연 후 현장에서 자막 없이 영어로 즉석 질의 응답으로 진행됐다

강연에서 Lukarski 박사는 인문 학도들에게,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는 어떤 의미인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그것을 위해 현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등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였다.

Lukarski 박사는 불가리아 사람이다. 불가리아 대학에서 기초 학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학을 전공했다. 독일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자연과학에 대해 공부 한 후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진 웁살라 대학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였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와 애플사에서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재직하였고 현재는 Toyota 자동화 지도제작 플랫폼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강연에서 컴퓨터적인 사고 능력 기르기 위해서 수학과 물리 과목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강연에서 AI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AI의 영향으로 인해 자신의 진로의 미래가 방해받을 것을 걱정하지 말고,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미래를 두려워 하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위기 대처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AI는 우리를 도울 도구에 불과하며, 직업을 없애는 것이 아닌 확대 및 전문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외고 2학년 스페인어과 김준모 학생이 마이크를 들고 질문
인천외고 2학년 스페인어과 김준모 학생이 마이크를 들고 질문하고 있다.

 

인천외고 2학년 스페인어과 김준모 학생은 이 자리서 "AI 컴퓨터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면을 주로 설명을 해주셨는데, 부정적인 면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고 질문했다.

이에대해 Lukarski 박사는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작은 예를 들어 본다. 학생들의 숙제나 발표, 시험 등에 있어서 AI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늘어 날 것이다. 그런 상황은 어차피 발생하는 문제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는 숙제나 시험의 부정행위의 기준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마이크를 들고 질문하는 명신여고 2학년 송윤서 학생
마이크를 들고 질문하는 명신여고 2학년 송윤서 학생

 

명신여고 2학년 송윤서 학생은 "강의에서 AI를 공부할 때 수학 물리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본인은 수학 물리의 중요성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기본적인 수학 물리의 중요성을 알고 싶다"고 질문했다.

이에 "파이썬, 머신러닝 등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 수학은 일종의 언어이다. 고등학교 수학에서부터 수학적인 능력을 기르는 게 필요하다. 수학 물리적인 사고 능력을 갖는 것은 컴퓨터적인 사고를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고 싶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번 강연은 인천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과 같은 인문학도들에게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는 어떤 의미인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그것을 위해 현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등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의 첨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의 특강을 통해 우리 학생들은 미래 사회를 준비하고 대비하는 또 다른 당연적 필요성을 느끼며, 남들보다 한 발 더 먼저 글로벌 한 식견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 학원의 학교 정원
신성 학원의 학교 정원

인천외고와 명신여고는 설립자 고 강종락 이사장은 두 학교를 1971년에 개교 하면서 나무를 사랑하는 교육 철학을 강조했다. 철마산 아래 한 울타리 안에 건립된 학교 정원은 나무가 많고 아름답다. 다른 학교에서 학교 정원을 벤치 마킹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명소이기도 하다.

신성 학원 교내 창고 앞에도 깔려있는 야자 매트 산책길
신성 학원 교내 창고 앞에도 깔려있는 야자 매트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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