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신청사 이렇게 짓는다...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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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신청사 이렇게 짓는다...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6.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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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통합된 청사, 중첩된 정원'
당선작에 설계권(추정설계비 94억원) 부여, 2~5등 보상금 지급
지하 3층~지상 17층, 연면적 8만417㎡로 2027년 12월 준공 목표
인천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인 해안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통합된 청사, 중첨된 정원'(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인 해안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통합된 청사, 중첨된 정원'(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신청사 건립 국제설계공모’의 당선작을 발표했다.

시는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심사 결과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통합된 청사, 중첩된 정원’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5월 30일 접수한 9개 작품을 대상으로 7~8일 기술 검토, 13일 1차 본심사, 16일 2차 본심사를 거친 결과다.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2차 본심사는 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했다.

2등은 희림 컨소시엄, 3등은 해마 컨소시엄, 4등은 건원 컨소시엄, 5등은 포스코에이앤씨 컨소시엄이 각각 차지했다.

당선작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추정설계비 94억2,000만원)이 부여되고 2~5등에는 1억원(2등 4,000만원, 3등 3,000만원, 4등 2,000만원, 5등 1,000만원)의 보상금이 주어진다.

시는 7월 중 설계용역에 착수(설계기간 착수일로부터 330일)하고 경관·건축심의,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5년 3월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인천시 신청사 조감도
인천시 신청사 조감도

 

현 청사의 동측 운동장(어린이집 등 포함) 부지에 들어서는 신청사는 지하 3층~지상 17층, 연면적 8만417㎡ 규모로 기존 청사(신관을 제외한 본관 2만5,922㎡, 민원동 4,781㎡, 데이터센터 5,829㎡를 합친 3만6,532㎡)의 2.2배에 이른다.

기존 청사는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복지·소통 공간(어린이집 포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민선 6기 유정복 시장 시절 신청사 건립방안(지하 3층~지상 17층, 연면적 8만417㎡, 추정 총사업비 1,470억원)을 확정하고 2018년 초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았으나 현 청사의 노후도와 안전성 등을 제대로 따져보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부결인 ‘재검토’ 결정을 받아 무산됐다.

그러나 유정복 시장이 4년 만에 돌아와 신청사 건립에 강한 의지를 보인 끝에 지난해 11월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신청사의 규모는 동일하지만 추정사업비는 2,848억원으로 2배가량 늘어났고 2027년 말 준공 시점에서는 사업비가 4,0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행안부가 제시한 조건은 청사 신축비용을 공개하고 실시설계 이후 총사업비 및 사업 규모에 대한 2단계 심사를 받으라는 것으로 규모 축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인천시의 신청사 건립이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발표로 본격화하고 있으나 박남춘 시장 시절 매입한 신관(구월지웰시티 오피스동 11개 층, 연면적 3만6,532㎡) 처리 문제, 시청 운동장에 건설을 추진 중인 주차장과의 중복 해소(기존 계획 철회 시 매몰비용 발생), 엄청난 지방재정 부담(전액 시비 투입) 등의 각종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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