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을 한결같이, '한사랑나눔회'의 샘솟는 봉사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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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을 한결같이, '한사랑나눔회'의 샘솟는 봉사 열정
  • 김순영 시민기자
  • 승인 2023.06.22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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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로당 ‘말벗’ 봉사 나서
경로당 쌀 기증
경로당 쌀 기증

 

6월 21일 하지(夏至), 전날에 이어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그래도 사전에 약속한 봉사회원은 누구도 불참하거나 일정을 바꾸지 않는다. 봉사는 수혜자, 봉사자들 그리고 본인과의 약속이라고 오랜 시간 굳게 믿어왔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18년간 꾸준히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온 한사랑나눔회봉사단(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경향프라자 소재) 단원들이 경로당 봉사 현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도 언제나처럼 한사랑나눔회봉사단은 경로당 어르신들과 편안한 인사를 나누고 몇몇 분과는 안부를 주고받았다.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 중에 중요한 것이 ‘말벗’ 봉사이다.

경로당에 잠깐 방문하여 사진 찍고 덕담 한마디하고 끝나는 것이 대부분인데, 자주 만나다 보면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게 된다. 하루가 무료한 어르신들에게는 이러한 말벗봉사도 상당히 중요하다.

 

멋진사진 한컷
도우미 선생님 멋진사진 한컷

 

말벗봉사는 어르신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 ‘라포’(친밀감)를 형성할 수 있다. 서로 사진도 찍어주기도 하며 친밀감을 쌓는다.

사실 그냥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면 되는데, 일반인들에게 그저 쉬운 일만은 아니다.

한사랑나눔회는 경로당과 독거노인, 장애인시설, 모범 청소년들을 꾸준히 방문하며 쌀과 필요한 물품, 그리고 후원금 등을 매달 전달하고 있다. 연말에는 총회(송년 큰잔치)를 열고 이들을 초대하여 함께 식사한다. 봉사단원들은 내년에도 지원을 약속한다.

 

'말벗' 봉사
'말벗' 봉사

 

한사랑나눔회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없이 지속적으로 나눔과 봉사에 나설 수 있는 것은 함께하는 봉사회원들의 열정과 끈기가 있기 때문이다.

100여명의 봉사회원들이 작은 금액이지만 오랜 기간 변함없이 회비를 납부해주고 있고 물품 후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많은 봉사단체들이 반짝 만들어지고 몇 년 후 사라지곤 하지만 한사랑나눔회는 2007년 창립한 이래 회원들의 뜻과 지혜를 모으고 투명한 관리로 18년간의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다.

'봉사는 작은 사랑나눔이 아니고 큰 사랑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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