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주민 100여명이 26일 영종지역에 5개의 소각장 후보지를 선성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소각장 선정 무효화를 촉구했다.
영종신도시에서 버스와 승용차를 이용해 시청에 도착한 주민들은 정문 계단에서 주민 삭발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먼저 주민들이 나서 소각장을 무효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어 배준영 국회의원과 신성영 인천시의회 의원, 김광호 중구의회 의원이 차례로 영종 소각장 건설의 부당함과 무효화를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에 인천시와 중구를 향해 소각장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불법 선정위원회의 즉시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영종 주민들은 "영종 쓰레기 소각장 건설은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국제적 망신"이라며 경제자유구역의 성장 동력과 국가 경쟁력 강화 노력에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인천시 서부권폐기물처리시설입지 선정위원회는 예비후보지로 영종지역 5곳을 선정했다. 이에 주민들은 입지선정에 평가 항목과 배점 기준, 가중치는 배제한 채, 인천시에서 발주한 용역사가 제공한 문건만으로 투표, 전문성이 결여된 부실 선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주민단체는 여전히 영종이 유일한 최적지이니 강행하겠다는 인천시 의도가 드러나 있으며, 주민지원금을 운운하며 영종 주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날 인천시에 ▲서부권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 해체할 것 ▲인천시와 입지선정위원회는 영종에 후보지로 지목된 모든 곳을 원천 무효화 할것 ▲중구청은 중구 주민 위원 재추천을 공식 거부하고, 서부권역 입지선정 위원회를 탈퇴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