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소각장 후보지 철회를 요구하는 민주당의 집회가 7일 오후 6시부터 운서역 앞에서 열렸다.
민주당 중구·강화·옹진군지역위원회 조택상 위원장과 김광호 의원, 김홍복 전 중구청장, 호남향우회 김무용 회장, 중구의회 정동준 부의장, 김광호 의원 윤효화 의원 등 구의원들과 시민100여명이 모였다.
시위대 앞을 지나가는 많은 시민들이 가판에 설치된 서명대에서 서명하며 자신의 의사를 표시했다.
조택상 위원장은 "인천시에서 영종지역에 추진중인 서부권 광역소각장 설치는 영종 주민의 뜻에 반하는 조치"라며 "영종 지역시민들의 선택권은 철저히 무시 당하고 있다. 주민자치와 참여 시대에 어느 행정 기관장도 주민들이 반대하는 유해 시설을 일방적으로 강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당이 주최한 모임이지만 대부분의 영종 주민의 반대하는 소각장 시설이어서 운서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을 비롯한 많은 주민들이 시위에 참여했다.
김홍복 전 중구청장은 “영종의 쓰레기는 우리가 소각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의지다. 인천시 서구권에 있는 쓰레기를 이곳에서 소각하게 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서 들어오는 최초의 관문인 영종에 쓰레기 소각장부터 보여주고자 하는 일은 큰 실수입니다.” 라며 아름다운 영종을 유지하기 위해 주민들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준 부의장은 “유정복 시장이 영종도를 뉴홍콩 시티를 만들겠다고 하더니 쓰레기 소각장을 만든다고 합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입니다"라며 "지금부터 투쟁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청과 구청, 영종의 각 지역에서 보름 동안 1인 시위를 별여온 영종 주민 차광윤 씨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할 것을 알리며 신청자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손 피켓에 구호 만들기 행사도 진행되었다. 손피켓은 릴레이 시위 때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광장 바닥에서 또는 상대의 등판을 빌려 글을 적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