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의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가운데 200명 가까이가 안전사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받은 노인 일자리 사업 안전사고 현황을 보면 2022년 인천에서 모두 193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231건의 경기도 다음으로 사고가 많은 지역이었고, 전국 1,671건의 11.5%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8년 81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인천의 사고 횟수를 합산하면 638건이다. 1,025건의 경기도, 938건의 서울시, 661건의 부산시 다음으로 상위 네 번째를 차지했다.
최근 5년치 전국 합산은 7,135건으로 골절이 4,036건(56.5%)으로 가장 많았고, 타박상 849건(12%), 염좌 442건(6%), 찰과상 421건(6%), 인대손상 195건(3%) 등 순이었다.
최혜영 의원은 안전관리 예산의 부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지난해 전국의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는 모두 97만 명이었는데, 안전관리 예사은 6,300만 원에 불과했다. 1인당 65원꼴이다.
최 의원은 "고령 노동자의 신체적·정신적 특징은 물론 일자리별 환경 특성을 면밀히 파악해 안전관리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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