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문화재단 14일 '제7회 과거시험' 개최, 유생 복장 150명 참가
조선시대 과거시험 전통방식 그대로 재현한 초등학생 글쓰기 대회
올해 시제는 ‘부모님과 하고 싶은 일’, 급제자는 11월 중순 발표
조선시대 과거시험 전통방식 그대로 재현한 초등학생 글쓰기 대회
올해 시제는 ‘부모님과 하고 싶은 일’, 급제자는 11월 중순 발표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전통방식 그대로 재현한 초등학생 글쓰기 대회가 인천에서 얄렸다.
(재)가천문화재단은 14일 낮 12시~4시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초등생 150여명이 유생복을 입고 참가한 가운데 제7회 과거시험인 ‘등용문(登龍門, 용들이 나르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최종단계인 전시(殿試)를 재현한 이번 과거시험은 시험장에 임금이 행차하면 유생들이 국궁사배(임금에게 네 번 절하는 예절)를 올리고 임금이 시제(문제)를 발표하면 과거시험을 시작하는 절차가 고스란히 펼쳐져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시제는 ‘부모님과 하고 싶은 일’로 진지하게 글을 써내려가는 응시자들 사이에서는 과거시험 못지 않은 긴잠감이 감돌기도 했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장원 급제자가 임금으로부터 홍패와 어사화를 하사받은 후 사인교를 타고 시험장을 행진하는 의례도 가상 재현됐다.
‘제7회 과거시험 수상자는 심사를 거쳐 11월 중순 발표할 예정으로 ▲갑과(대상 4명) 급제는 인천시장상, 인천시의회 의장상, 인천시교육감상, 가천대 총장상 ▲을과(최우수 6명) 급제는 한국박물관협회장상, 인천향교 전교상,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 ▲병과(우수상 23명) 급제는 가천박물관장상을 각각 수여한다.
한편 이날 인천도호부관아 야외마당에서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장 바깥에서 펼쳐졌던 남사당패의 ’버나 돌리기‘와 엿장수 공연 등이 진행됐고 전통놀이와 전통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 등도 운영돼 과거시험 응시 초등생과 학부모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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