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운영 중단한 뒤 소독 실시키로
파리 하계올림픽을 앞둔 프랑스가 잇단 빈대 출몰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인천 한 사우나에서도 빈대가 발견돼 행정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인천시 서구는 최근 A 사우나 업체를 점검한 결과 매트 아래에서 살아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을 1마리씩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A 업체에 경고 처분을 내린 뒤 추후 점검에서 청결 유지 등에 문제가 있으면 영업 정지 등 처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A 업체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목욕시설 소독과 부대시설 청소 주기 등을 모두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업체 측은 1달 전부터 빈대가 출몰해 조치에 들어갔으나 박멸에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업체는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고 구 보건소와 함께 소독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구는 A 업체에서 빈대 성충과 유충 등을 발견했다는 유튜버 ‘다흑’의 영상이 올라온 이후 이번 점검을 진행했다.
사람을 비롯한 온혈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빈대는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릴 경우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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