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박남춘 전임 시장이 수도권매립지 문제 어렵게 만들어"
상태바
유정복 "박남춘 전임 시장이 수도권매립지 문제 어렵게 만들어"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3.10.19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자 합의 무시하고 엉뚱하게 일 몰고 가"
19일 오전 인천시 국정감사에서 유정복 시장이 답변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유정복 인천시장이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놓고 전임 박남춘 시정부에 날을 세웠다.

19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진행된 국회 국정감사에서 유 시장은 2015년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를 언급하며 "전임 시장들이 풀지 못한 문제를 내가 4자 합의를 통해 해결한 것"이라며 "대체매립지 조성, 매립면허와 관리권 등 이관 등에 합의했으나 민선 7기에서 문제를 엉뚱하게 몰고갔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매립지 반입 쓰레기 대부분이 서울, 경기에서 온다. 매립 종료를 위해서는 이들이 대체매립지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데 인천시가 자체매립지를 조성하겠다고 나서다 보니 혼란이 왔다. 박남춘 전 시장이 일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했다.

인천시와 환경부, 서울시·경기도는 유 시장의 첫 시장 재임 시절인 2015년 6월 28일 4자 협의체 최종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매립 종료를 1년 5개월 앞둔 시점이었다.

합의 내용에는 선제적 조치 이행사항으로 매립면허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의 인천시 이관, 반입수수료 가산금과 부지매각대금 등 수익 일부 지원에 합의했다.

또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와 대체매립지 조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다만 사용기한이 2025년인 수도권매립지 3-1공구 103만㎡의 사용, 대체매립지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남은 매립지 부지의 최대 106만㎡ 범위에서 추가 사용이 가능하단 문구가 담겨 매립지 연장 사용의 단초가 됐다.

특히 환경부와 서울시가 선제적 조치 이해과 대체매립지 조성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지금까지 대부분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