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송도소각장, 대안 생길 때까지 설비 교체해가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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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송도소각장, 대안 생길 때까지 설비 교체해가며 운영“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10.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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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취임 1주년 간담회
”소각장 신설시 기술·연구 등 지원, 랜드마크화 중요”
청라자원순환센터 전경. 사진=인천시
청라자원순환센터 전경. 사진=인천시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23일 ”대안이 생길 때까지 청라·송도자원순환센터(소각장)를 최대한 안전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이날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 간담회를 열고 ”이들 소각장은 현재 노후화된 장비와 시설 등을 교체하면서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폐기물 성상 변화에 따른 연소효율 저하 등을 줄이기 위해 대기오염 방지시설, 폐기물 투입시설, 폐열 보일러 등을 보수·교체하고 있다"며 "소각장 신설 시에는 필요한 신기술을 사전 연구하고 검증 등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2년 준공한 청라소각장은 현재까지 21년간 운영 중이며 송도소각장의 경우 2006년 준공해 17년간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는 직매립을 금지하는 오는 2026년까지 북구권(서구·강화군), 서부권(중구·동구·옹진군), 동부권(부평구·계양구)·남부권(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 등 4개 권역별로 소각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지만 주민 반발 등에 부딪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청라소각장을 폐쇄·이전하기로 했던 북부권은 아직 입지조차 정하지 못했고 송도소각장을 현대화하는 남부권도 연수구의 반발 등에 논의가 더딘 상황이다.

서부권은 영종국제도시에 후보지 5곳이 몰리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고 부평·계양구와 경기도 부천시가 공동 사용하기로 한 동부권의 경우 부천시가 지난 3월 광역 소각장 건립이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한 상태다.

최 이사장은 “유럽 국가들인 오스트리아와 스웨덴처럼 소각장을 도심지에 설치하고 랜드마크화와 공공기관 유치 등도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랜드마크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랜드마크는 생태공원이나 정원 등 정적인 공간이 아닌 젊은 사람이 오는 동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소각시설 관련 중점 과제로 오염물질, 다이옥신, 악취, 온실가스 등 4개 시민 혐오 인자를 개선하고 신기술·신공법 도입을 위해 실증연구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환경해설사를 활용해 환경교육과 견학 등을 활성화하고 내년부터 시민과 학생 4만8,000명이 참여하는 시민 인식 개선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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