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의 성도로 면적은 인천의 13배, 인구는 7배
인천시가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3일 오후 시청에서 스샤오린(施小琳) 청두시 공산당위원회 서기와 만나 우호도시 협정을 맺었다.
협정서의 주요 내용은 양 도시가 호혜평등의 원칙에 근거해 상호 인적방문을 활성화하고 경제·무역·교육·문화관광·스포츠·전시회 분야의 교류에 나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바이오의약·인공지능·항공물류 등 산업 분야에서 상공단체 및 기업 간 교류를 독려하고 교육 분야에서는 학교·교사·학생 간 상호교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청두시는 쓰촨성의 성도(省都)로 중서부 내륙 지역의 최대 도시이자 역사·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라며 “이미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던 청두시와 인천시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상호 기업 진출 등 보다 실질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샤오린 서기는 “중요한 파트너인 인천시와 우호도시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식적인 협력을 통해 양 도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청두시의 면적은 인천(1,067㎢)의 13배가 넘는 1만4,335㎢, 인구(2021년 기준)는 인천(300만명)의 7배인 2,119만명이며 중국의 성장거점인 신일선(新一線) 도시이자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서부 대개발 정책’의 중심도시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청두시는 2개의 국제공항과 중국~유럽 간 철도역을 보유한 가운데 세계 500대 글로벌기업 중 360여개사가 진출해 있고 세계 23개국이 영사관을 설치한 중국 중서부 내륙의 중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