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축산 농가에서 3일 연속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이 나왔다.
인천시 강화군은 양사면·하점면 축산 농가 3곳에서 럼피스킨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해당 농가에서 사육하는 소 216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소독에 나설 방침이다.
이들 농가와 함께 전날 의심 신고를 접수한 불은면 농가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지난 24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양사면·하점면·화도면 등 농가 3곳에서는 소 163마리를, 전날 추가 확진을 받은 송해면 농가 1곳에서는 소 522마리를 각각 살처분했다.
군에서는 전체 농가 500여 곳에서 소 2만1,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시는 인천 전체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럼피스킨병 예방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럼피스킨병은 주로 소와 물소 등이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피부·점막·내부 장기의 결절과 여읨, 림프절 종대, 피부부종 등 증상을 유발한다.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됐으며 폐사율은 10%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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