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 - 지방세 다소 낮춰잡고 세외수입 및 지방채 대폭 늘려
세출 - '1,000만 글로벌 도시'에 맞춰 편성, 대규모 신규사업 없어
인천시의 내년도 본예산 규모가 15조원을 처음 돌파할 전망이다.
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올해의 13조9,157억원보다 8.1%(1조1,235억원) 증가한 15조392억원으로 편성해 3일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2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6.6%(6,615억원) 늘어난 10조7,040억원, 특별회계는 11.9%(4,620억원) 증가한 4조3,352억원이다.
내년 세입은 ▲지방세 4조7,873억원(2.2%인 1,090억원 감소) ▲세외수입 2조2,368억원(42.8%인 6,704억원 증가) ▲지방교부세 8,998억원(0.8%인 70억원 감소) ▲국고보조금 4조6,687억원(12.5%인 5,201억원 증가) ▲지방채 2,605억원(1,478.9%인 2,440억원 증가) ▲순세계잉여금과 예치금회수 등 보전수입 4,664억원(53.3%인 5,330억원 감소) ▲내부거래(전입금, 예탁금 및 예수금) 1조7,197억원(23.2%인 3,240억원 증가)이다.
경기침체 우려로 지방세를 다소 줄여잡은 대신 세외수입(토지 매각 등)과 지방채 발행 등을 대폭 늘려잡은 것이다.
시는 그동안 발행을 극도로 자제했던 지방채를 내년 2,605억원으로 크게 늘려도 내년 말 채무비율은 12.9%로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내년 세출은 ‘시민과 함께하는 1,000만 글로벌 도시’라는 목표에 맞춰 ▲약자 친화, 따뜻한 동행(3조733억원) ▲시민복지 일번지, 인천(5조3,737억원) ▲1,000만 글로벌 도시(6조5,922억원)에 집중 배정했다.
‘약자 친화, 따뜻한 동행’은 ▲사회적 약자 맞춤형 지원 2조772억원 ▲일자리 창출 2,622억원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 3,352억원 ▲농축산업계 및 섬 주민 지원 3,988억원이다.
‘시민복지 일번지, 인천’은 ▲사람 중심 교통체계 구축 7,706억원 ▲연령별·유형별 맞춤지원 3조7,655억원 ▲문화·체육·관광 활성화 5,045억원 ▲활력넘치는 시민의 삶 3,331억원을 편성했다.
‘1,000만 글로벌 도시’는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미래도시 1조310억원 ▲도시 경쟁력 강화 3조1,266억원 ▲재난 안전도시 구현 9,593억원 ▲경제자유구역 고도화 1조4,753억원이 반영됐다.
세출은 대부분 기존사업 유지 및 일부 확대로 대규모 신규사업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