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조, 22일부터 2차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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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노조, 22일부터 2차 총파업 예고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3.11.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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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인력 감축, 업무 외주화 안돼"
서울시 "경영합리화 위해 2,122명 감축"
지난 9일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경고파업 당시 서울역에 붙은 파업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경고파업 당시 서울역에 붙은 파업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인천과 서울을 잇는 경인선(서울 1호선)과 서울7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2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은 무기한 파업이다.

노조는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오는 12월 정년퇴직에 따른 안전 등의 업무 공백 대책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어떤 대책도 제시하지 않아 교섭이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시와 사측이 강경대응으로 일관한다면 22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9일 오전 9시부터 이튿날 오후 6시까지 경고파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사측의 인력 감축과 상시·지속·안전 업무 외주화 기조에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노사 합의에 따라 올해 신규채용을 진행해야 했는데, 앞서 9월쯤 났어야 할 채용공고를 내지 않고 사측이 신규 채용을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차량관리소 업무, 궤도 유지·보수 등의 업무 등을 위탁하려는 서울시와 사측 계획에도 반대했다.

반면 서울시와 공사는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 경영합리화를 위해 직원 2,122명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사 정원 1만6,367명의 13.5% 수준이다.

명순필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은 "우리는 언제든 교섭 준비가 돼 있다. 서울시와 사측의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면서도 "하지만 대결과 제압을 선택한다면 22일부터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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