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오세훈·김동연 오늘 회동... 메가서울 · 매립지에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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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오세훈·김동연 오늘 회동... 메가서울 · 매립지에 이목 집중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11.1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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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식당서 비공개 만찬 회동
유정복 인천시장(가운데)과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김동연 경기지사(오른쪽)가 지난 7월 수원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가운데)과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지난 7월 경기도 수원시에서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늘(16일) 5번째 회동을 갖는다.

최근 논란이 커지고 있는 ‘메가시티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매립지, 수도권 교통 정책 등 과제가 산적한 만큼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들 3개 수도권 단체장은 16일 오후 6시께 서울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는다.

이들 단체장은 당초 24일 인천에서 만날 예정이었으나 김포시 서울 편입 등 메가서울 이슈가 불거지자 회동 일자를  앞당겼다.

이날 회동에서는 여권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메가서울 구상이 논의될 전망이다.

유 시장과 김 지사는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정치쇼”라고 비판한 바 있고 오 시장은 “시민의 동의를 전제로 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 문제도 논의 안건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최근 “수도권매립장의 제4매립지가 김포 땅이라서 서울에 편입하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관련 논란이 커졌고 인천시는 ”2015년 수도권 4자 합의에 따라 매립지 소유권과 관할권 모두 인천시에 있다“고 반박했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과 관련해 추가 역사 위치를 두고도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교통요금 체계 논의도 관심사다.

서울시가 내년 초 ‘기후동행카드’를 시행한다고 발표한 이후 경기도는 ‘더 경기패스’를 내놓았고 인천시는 시도별로 시행하는 개별적인 교통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논의 안건의 입장 차가 크고 이견을 조율하는 게 쉽지 않은 만큼 이번 회동이 별다른 소득 없이 빈손으로 끝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 시장과 오 시장, 김 지사는 지난해 7월 민선 8기 취임 이후 4차례 만나 수도권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메가서울 이슈에 묻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등 인천의 핵심 의제가 주요 안건에서 밀릴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회동과 관련해 특별한 주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요 현안과 관련해 목소리를 인천시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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