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대표 8일 첫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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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대표 8일 첫 소환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3.12.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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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관여 및 먹사연 통한 불법정치자금·뇌물 수수 혐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첫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에서 오는 8일 오전 9시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부른다.

검찰은 윤관석 의원(무소속, 인천 남동을)이 2021년 4월 28~29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 20개를 살포하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전 대표는 같은 해 5월 2일 임시전대에서 35.6%를 득표해 35.01%를 득표한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 따돌리고 당대표에 선출됐다.

검찰은 또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2020년 1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에 기부한 3억500만원이 송 전 대표에 대한 불법 정치자금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4,000만원은 여수산단 소각처리시설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 주는 대가로 받은 뇌물로 의심하고 있다.

반면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살포 의혹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지난 4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했다.

돈봉투 의혹은 인천의 현역 국회의원이 여럿 연관이 있다.

윤관석 의원이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고, 이성만 의원(부평갑)과 허종식 의원(동·미추홀갑)이 같은 혐의로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당했다. 윤 의원은 재판 과정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고, 이성만·허종식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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