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동자 5인이 경험한 인천 공단... '생애구술사 2권' 발간
상태바
여성 노동자 5인이 경험한 인천 공단... '생애구술사 2권' 발간
  • 채이현 기자
  • 승인 2023.12.04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여성가족재단, 6일 출판기념 포럼 개최

 

인천여성가족재단(이하 재단)이 6일(수) 오후 3시, 재단 1층 ‘성평등 자료관 다다름’에서 「인천여성 생애구술사 Ⅱ(2권)」 출판기념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재단이 2021년에 마련한 「인천여성 생애구술사」 발간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인천 여성의 삶을 다각도로 보기 위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다른 주제를 연구 과제로 선정했고, 연구 결과는 책으로 남긴다. 

2022년에 발표된 첫 번째 주제는 ‘인천여성이 경험한 한국전쟁과 분단’이었다. 이번 2023년의 주제는 ‘인천지역의 공단과 여성의 공장노동’이다. 인천지역 국가산업단지인 부평공단, 주안공단, 남동공단에서 일했던 여성노동자 5인을 조명했다. 올해 연구를 위해 사용한 예산은 총 3천만 원이고, 책은 약 400부를 인쇄해 공공도서관, 공공기관, 박물관 등에 비치할 예정이다.

출판기념 포럼은 출판 경과보고, 여성노동자 5인의 핵심 구술 영상 시청. 북토크, 출판기념 이벤트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연구의 핵심 역할을 한 구술자 안창순, 박명순, 정미자, 이인숙, 박옥이 씨가 면담을 진행한 소감을 직접 이야기하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면담자로서 여성역사공유공간 서울여담재 안태윤 전)관장, 성공회대학교 시민평화대학원 김영선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김미선 학술연구교수는 면담 및 집필 후기를 발표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천대학교 박인옥 강사,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이희환 연구교수, 김현석 생태역사공간연구소 공동대표, 박명숙 인천여성노동자회 회장이 「인천여성 생애구술사Ⅱ」 발간 의미에 대해 토론한다.

5개년 계획에 따라 연구는 2026년까지 계속된다. 2024년에는 ‘부평, 주한 미군기지와 인천 여성의 삶’, 2025년에는 ‘인천 여성의 상업과 점포 운영’, 2026년에는 ‘다도(多島), 여성과 섬 이야기’가 주제다.

인천여성가족재단 김미애 대표이사는 “인천여성의 삶을 보여주는 역사적 자료가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인천 역사의 흐름을 몸으로 겪어온 여성들의 노동경험을 기록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번 생애구술사 출판이 역사의 주체로 살아온 인천여성들의 삶의 가치와 의미를 지역사회에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