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연장 노선 · GTX-D 용역 결과 발표 임박... 수도권 서북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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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연장 노선 · GTX-D 용역 결과 발표 임박... 수도권 서북부 들썩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12.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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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연장 노선 협상 제자리, 직선화·감정역 설치 논란까지
GTX-D Y자 용역 결과에 촉각... 인천공항발 단독 노선 요구도 나와
인천시(붉은색)와 김포시(푸른색)가 제안한 서울5호선 연장 노선도. 사진=검신연합
인천시(붉은색)와 김포시(푸른색)가 제안한 서울5호선 연장 노선도. 사진=검신연합

 

인천시와 김포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노선 및 GTX-D Y자 노선 등 수도권 서북부 철도망 구축사업이 올 연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돼 역세권 주민들과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역사 개수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은 국투부가 중재안을 제시할 에정이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노선은 Y자 형태 노선을 담은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나 나온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5호선 연장 노선 중재안과 GTX-D Y자 노선 타당성 용역 결과를 이달 중에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5호선 연장은 총사업비 약 3조 원을 투입해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시 장기역까지 23.89㎞ 노선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하는 5호선 연장 노선안 검토 연구 단기용역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중재안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인천시와 김포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는 서구 불로지구 1곳, 검단신도시 3곳에 정거장을 짓는 노선을, 김포시는 불로지구 1곳, 검단신도시 1곳에 정거장을 짓는 노선을 각각 제안한 바 있다.

중재안 발표가 임박하면서 각 지역에서는 5호선 직선화와 감정역 설치론 등 다양한 이슈도 떠오르고 있다.

김포시 정치권에서는 5호선 연장 노선을 직선화하는 방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최근 김포시의회 정례회에서 5호선 연장 관련 질문에 “인천이나 검단에서 5호선 경유하는 것을 반대하거나 포기한다면 자체적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다”며 “사업비 확보라든지 경제성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 이슈가 떠오른 김포 감정역 설치론은 인천시안 대로 검단신도시 역사를 짓는 대신 인천 불로지구 불로역 대신 김포 감정지구 감정역을 설치해 절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진호 국민의힘 김포갑 당협위원장은 최근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만나 “감정동과 불로동 사이에 예정된 역사의 위치는 열악한 교통상황을 볼 때 감정동에 위치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원 장관은 "김포 주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해소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포시 일부 아파트 단지 앞과 인근 도로 등지에는 최근 감정역 설치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잇따라 걸렸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감정역 설치와 관련해 국토부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며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국토부도 5호선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어 감정역 설치론은 이달 중재안이 나온 뒤 논의나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GTX-D Y자 노선안. 사진=GDY 시민연합
GTX-D Y자 노선안. 사진=GDY 시민연합

 

윤석열 대통령 공약 사업인 GTX-D Y자 노선은 김포~부천을 잇는 기존 D노선(서부권광역급행철도)에서 서울 삼성역을 기본 구간으로 설정하고 서쪽으로 인천공항·김포, 동쪽으로 팔당·여주까지 확장하는 사업이다.

인천공항에서 팔당까지 85.68㎞, 여주까지는 132.63㎞로 총사업비는 10조309억 원으로 추산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철도네트워크 확충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노선은 비용 대비 편익(B/C)이 1.18로 기준치인 1을 넘어 경제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과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최근 국토부로부터 Y자 노선 추진과 관련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기도 했다.

다만 기존 D노선을 예타 대상 사업으로 추진하면 Y자 노선은 신규 사업이 되는 만큼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천 주민단체가 모인 GTX-D Y자 노선 시민연합은 최근 노선 중복 투자 등을 이유로 서부권광역급행철도와 완전히 분리한 ‘인천공항발 GTX-D 단독 노선’을 예타 면제로 추진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대통령실 등에 전달해 김포 주민들의 반발을 일으키기도 했다.

국토부는 이와 별도로 GTX 노선 연장과 신설 등을 검토하는 GTX 통합기획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용역 결과는 올 6월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지자체 건의 사항 등을 추가 검토한다는 이유로 올 연말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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