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부모님 청춘으로 초대되다... 연극 ‘012486 : 영원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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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부모님 청춘으로 초대되다... 연극 ‘012486 : 영원히 사랑해’
  • 채이현 기자
  • 승인 2023.12.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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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극장 돌체에서 16·17일 이틀 간 공연

 

타임 슬립 로맨스 코미디 연극 <012486 : 영원히 사랑해>가 16일(토), 17(일) 인천 ‘작은극장 돌체’에서 막을 올린다. 토요일은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은 오후 4시에 공연한다. ‘2023 예술창작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 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프로젝트 [한결같이]와 [극단 피안]이 협업해 만든 100% 창작극이다.

‘012486’은 삐삐를 써 본 세대에게는 추억의 숫자다. 012는 ‘영원히’를 뜻하고 486은 ‘사랑해’를 뜻한다. 사랑해라는 글자의 획수를 각각 세면 4, 8, 6이기 때문이다. 연극의 중심 소재가 삐삐다.

연극은 주인공 하늘이가 다락방에서 엄마의 어릴 적 유품을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갑자기 삐삐가 울리면서 27년 전 과거로 간 하늘이는 자신과 같은 나이의 엄마, 아빠를 만난다.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던 엄마를 만난 놀라움과 동시에, 청춘의 엄마와 아빠가 겪었던 1997년을 함께 경험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담았다.

공연 연출을 맡은 이비안 씨는 “극 속 인물들이 우리 부모님이라고 생각하면 왠지 모를 짠함이 몰려온다. 부모님도 우리 나이 때는 청춘을 마음껏 누리셨을 텐데, 그것을 잠시 미뤄두고 (우리를) 키워주신 것에 대한 감사함이 몰려온다.”고 했다. “누군가 자기 자신의 행복을 뒤로한 채 달리기만 한다면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바라보게 될 수 있는 극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얘기했다.

10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구글폼(https://forms.gle/mz3XgBQpmDXEnZaj9)에서 예매하면 된다. 

전 좌석 2만원이지만 인천시민(만 19세 이상)은 주민등록증을 지참하면 5,000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초·중·고생 관람료는 1만원이다. 예술인 할인도 있다. 예술인 패스 지참시 1만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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