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현 고유섭의 생애를 책과 강연으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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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고유섭의 생애를 책과 강연으로 만나다
  • 채이현 기자
  • 승인 2023.12.14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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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문학관 2023년 11차 책담회 19일 개최
고유섭 평전 저자 이원규 작가 강연 등 진행돼

 

인천 중구에 위치한 한국근대문학관이 2023년 11차 ‘책담회(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한다. 19일(화) 오후 2시, 칠통마당 H동 2층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이원규 작가가 쓴 『고유섭 평전』(한길사)으로, 인천이 낳은 석학이자 한국미술사의 선구자인 우현 고유섭의 생애를 담은 것이다. 우현 고유섭(1905~1944)은 인천 싸리재 출신이다. 우현은 의성서숙과 인천공립보통학교(현 창영초교)에서 공부하고 서울 보성고보, 경성제대 철학과를 나온 뒤 개성박물관장으로 일했다. 일제의 식민 지배를 받던 시절이었다. 

우현은 "조선은 독자적인 문화예술이 없다"는 일제의 왜곡된 선전에 맞서, "아니다! 우리에겐 독창적이며 자랑스러운 문화예술이 있다!"고 분개했다. 그가 남긴 150여 편의 저술은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자 하는 횃불같은 의지였다. 중병에 걸려 눈을 감기 직전까지 조국의 미술사 원고를 썼다. 

『고유섭 평전』의 저자인 이원규 작가는 인천에서 출생해 『월간문학』 신인상과 『현대문학』  장편공모 당선으로 등단했다. 인천과 서해를 배경으로 분단문제를 다룬 소설과 민족을 위해 투쟁한 이들에 대한 평전을 주로 썼다. 소설집으로는 『침묵의 섬』, 『깊고 긴 골짜기』, 『천사의 날개』가 있고, 장편소설로는 『훈장과 굴레』, 『황해』, 『마지막 무관생도들』이 있다. 평전 『조봉암 평전』, 『김산 평전』, 『김경천 평전』, 『민족형명가 김원봉』 등을 출간했다. 대한민국문학상신인상, 한국문학상, 우현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책담회에서는 김언호 한길사 대표가 ‘한길사가 출간한 이원규 작가의 평전’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조봉암 평전』, 『민족형명가 김원봉』에 이어 출간한 『고유섭 평전』의 의미와 그의 출판 철학을 말한다.  이원규 작가는 ‘우현 고유섭 선생의 생애’를 주제로 강연하며 새로 찾은 우현 관련 자료, 특히 인천 관련 자료들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진행자이자 패널인 이희환 교수는 ‘『평전』에 드러나는 문화사 및 작가의 시선’을 주제로 의견을 말하고, 패널인 김창수 교수는 ‘우현과 인천학 그리고 문학’을 주제로, 이기선 미술사가는 ‘우현의 미술사학’을 주제로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고유섭 평전』 출간의 의미를 말한다. 

강연 원고와 패널들의 발표문은 소책자로 제작돼 배포되며, 출판사는 저자의 친필서명 낙관본 『고유섭 평전』을 행사 시작 전 현장에서 할인 판매한다. 행사 전후 저자의 사인회도 예정되어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다만 공간이 좁아 참가 사전예약을 받는다.

구글폼(https://forms.gle/8DZ1hMm8Bq8i3Rev8)과 전화(032-773-3801)로 예약할 수 있다. 선착순 마감이다.

한국근대문학관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IFAC-MKML)에서 당일 행사를 실시간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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