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18일 영장심사... 유창훈 부장판사가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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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18일 영장심사... 유창훈 부장판사가 심리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3.12.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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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가법상 뇌물 혐의
구속 여부 18일 늦은 밤이나 19일 새벽 결정될 듯
지난 8일 오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오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이 오는 18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송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18일 늦은 밤이나 19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심리는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다.

유 부장판사는앞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에 연루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박용수 전 보좌관에 대해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무소속 이성만 의원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지난 9월 위증교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정당의 현직 대표로서 공적 감시와 비판의 대상인 점을 감안할 때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검찰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윤관석 의원(무소속, 남동을)이 2021년 4월 28~29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 20개를 살포하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전 대표는 같은 해 5월 2일 임시전당대회에서 35.6%를 득표해 35.01%를 득표한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구을) 따돌리고 당대표에 선출됐다.

검찰은 또 기업인 7명이 2020년 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에 기부한 7억4,300만원을 송 전 대표에 대한 불법 정치자금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기부한 4,000만원은 여수산단 소각처리시설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 주는 대가로 받은 뇌물로 의심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돈봉투 의혹에는 인천 현역 국회의원이 여럿 관련돼 있다.

윤관석 의원이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고, 이성만 의원(무소속, 부평갑)과 허종식 의원(민주, 동·미추홀갑)이 같은 혐의로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당했다.

윤 의원은 재판 과정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고, 이성만 의원은 지난 5월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으나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기소되지 않고 있고, 허종식 의원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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