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작가회의, 계간 웹진 '작가들' 겨울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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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작가회의, 계간 웹진 '작가들' 겨울호 발행
  • 채이현 기자
  • 승인 2023.12.15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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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볼 수 있어

 

계간 웹진 『작가들』 2023년 겨울호가 발행됐다. 『작가들』은 1999년 인천작가회의에서 창간한 문예지다. 2023년 봄, 웹진으로 전환해 지금은 계간 작가들 홈페이지(https://webzinewriters.com)를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다.

시, 소설, 아동문학으로 이루어진 <창작>, 시대의 문학적 이슈를 담는 <특집과 비평>,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기획연재>, 문학의 고정된 틀을 넓히는 <기록문학>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깨어 있는 삶, 깨어 있는 문학’을 모토로 이성적 판단, 깊이 있는 해석과 경험, 감동을 주는 문학작품을 추구한다.

 

[특집/비평/기획연재]

〈특집〉은 아동청소년문학을 다룬다. 김지은은 2000년대에서 2020년대까지 발표된 아동청소년문학 전반을 ‘다양성’이라는 시각에서 본다. 단일한 가치를 복수의 가치들로 바꾸기 위한 ‘좁고 친밀하고 안전한 서사’를 요청하는 글이다. 김유진은 동시계를 뒤흔들었던 최승호의 『말놀이 동시집』 이후 동시가 살펴야 할 이론적 구도를 논한다. 그것을 기표의 우위, 난해성과 모호성, 독자의 개념 등으로 정리하며, 새로운 개별 어린이 독자의 상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기환은 어른 중심의 죄의식 구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주체로 탄생한 청소년을 그린 백온유의 작품을 성장과 죄의식의 문제를 재발견하는 계기로 다뤘다.

〈비평〉에서 정주아는 역사 서사물의 계보를 잇는 『아버지의 해방일지』와 『범도』에 주목하여 낯익은 소재에 숨은 낯선 방식을 읽는다. 문종필은 만화, 영화, 텍스트를 오가며 표층의 의도와 심층의 의도를 드러내는 표현의 놀이에 주목한다.

〈기획연재〉에 실리는 서영채의 「인문학 개념정원」은 20회를 끝으로 연재를 종료한다. 마지막 20회에서는 아이러니가 운명처럼 드리워진 현대인들의 삶에서 환상과 오인이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지적 한계를 다룬다.

 

[우현재/르포/민중구술]

〈우현재〉에서는 아직 개관하지 않은 미래의 장소 인천시립미술관을 다뤘다. 정지은은 인천시립미술관의 필요성과 논의 과정, 미술관을 대신해왔던 여러 성과들을 살펴보며 인천시립미술관을 향한 기대를 담았다. 〈르포〉에서는 학교폭력이라는 이슈를 법정에서 지켜봤던 노윤호 변호사의 글을 실었다. 소년재판과 관련한 사항을 실감나게 정리했다. 〈민중구술〉에서는 르포작가 정윤영이 합천의 한국원폭피해자협회를 찾았다. 1945년 피폭되었으나 78년간 아무런 보상이 없는 고통에 괴로워했던 원폭 피해자의 힘겨운 목소리를 지면에 담았다.

 

[창작, 서평]

<시> 부문에는 최성민, 오석균, 이세기, 이기인, 류명, 이제야, 전욱진, 권창섭, 김연덕 작가가 참여했고, <소설> 부문에는 이용훈의  홍명진, 한정현, 임성용 작가가 참여했다. 김준현, 문봄 작가의 <동시>, 차영아 작가의 <동화>, 청예 작가의 <청소년소설>도 함께한다. <서평>에서는 금희, 류보선, 이주라가 각각 양수덕의 시집 『자전거 바퀴』, 박정윤의 소설 『꿈해몽사전』, 류수연의 비평집 『함께 내딛는 찬찬한 걸음』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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