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서창동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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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서창동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12.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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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내년 본예산에 공학 전환 위한 교실증축 설계비 편성
지난달 설문조사에서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찬성 입장 확인
서창동에 여고 없어 장거리 통학 등에 시달리는 문제 해결책
인천 남동구 서창동 도림고 전경(사진제공=한민수 시의원)
인천 남동구 서창동 도림고 전경(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천 남동구 서창지구에 위치한 남고인 도림고의 남녀공학 추진이 본격화한다.

17일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인천시교육청 본예산에 도림고의 남녀공학 전환을 위한 교실증축 설계비 3억1,300만원이 반영됐다.

이번 시교육청의 도림고 교실 증축 설계비 편성은 지난달 실시한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 타당성 조사용역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서창지구에 여고가 없어 여학생들이 장거리 통학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 설문조사에서는 학생(59%), 학부모(62%), 지역주민(78%)이 모두 긍정적으로 답변하면서 평균 찬성률이 61%를 기록했다.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에 이해관계가 있는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은 ▲학생의 사회·정의적 역량 발달 측면(배려심, 협동심, 정서적 안정감 등) ▲교실의 수업 분위기 ▲학교의 발전 가능성 등에서 남녀공학이 단성학교보다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도림고의 남녀공학 전환과 직접 관련해서는 ▲서창동 지역 여학생 학교선택권 확대(교통편의 포함) ▲양성평등 의식 고양 ▲이성에 대한 이해와 자연스럽게 어울려 지내는 능력 육성 등의 긍정적 문항에는 동의율이 높았던 반면 ▲이성교제 문제 증가 ▲교사 근무여건 악화로 전보 시 기피 ▲진학 선호도 감소 우려 등 부정적 문항에는 비동의율이 높았다.

도림고의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해온 국민의힘 소속 한민수 시의원(남동5)은 “서창동 지역의 여고 부재로 매년 900여명의 여학생들이 장거리 통학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며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찬성 입장을 확인하고 시교육청의 내년도 본예산에도 교실증측 설계비를 편성한 만큼 남녀공학 전환은 사실상 확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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