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관련 조례 신설 및 정책 협의 거쳐 도입"
인천시가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에 내년 상반기 중 참여한다.
1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 1월 27일부터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구간의 교통카드 시스템 개발이 늦어지면서 개시일을 변경했다.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는 개인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성향에 맞춰 다양한 옵션요금제 방식으로 운영한다.
시범사업 기간 권종은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6만2000원권과 6만5000원권 2종으로 출시한다.
서비스를 시작하면 서울 지역 내 지하철 1~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 수인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서울~김포공항을 비롯해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당장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는다.
서비스를 확대하려면 운송손실금 분담과 시스템 변경 등 세부 실무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후동행카드로 인천·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로 환승도 불가능하다.
인천시는 지난 11월 서울시와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약을 맺을 당시 광역버스를 대상으로 사업에 우선 참여하기로 했다.
내년 인천시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참여 예산은 광역버스 지원에 필요한 12억6000만 원만 편성했다.
인천시는 내년 초 인천시 대중교통 이용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고 기후동행카드 도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광역버스 사업 효과와 관련 연구용역 등을 보고 판단해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에 당장 참여하는 것은 어렵다”며 “정책이나 협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