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등 도시 숲의 열섬현상 완화 효과 과학적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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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등 도시 숲의 열섬현상 완화 효과 과학적 입증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12.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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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과 비교해 온도는 2~4도 낮고 습도는 8~15%포인트 높아
피톤치드 최대 3배, 음이온 평균 3.1배 높고 소음은 6㏈ 낮아
향후 지표 늘리고 5~10년 주기 재조사 통해 환경적 가치 평가
부평 신트리공원(왼쪽)과 대조군인 도심지(오른쪽)의 적외선 열화상 사진(자료제공=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부평 신트리공원(왼쪽)과 대조군인 도심지(오른쪽)의 적외선 열화상 사진(자료제공=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공원 등 도시 숲의 열섬현상 완화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5~10월 도시 숲 기능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도심과 비교해 온도는 2~4도 낮고 습도는 8~15%포인트 높아 숲 지붕의 그늘효과와 식물 잎의 증산작용에 따른 폭염 저감효과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도심보다 항균·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피톤치드 농도는 최대 578pptv로 3배, 부교감신경 자극으로 신체·정서적 이완 효과를 주는 음이온은 평균 738개/㎤로 3.1배 각각 높아 공원 등 도심 숲 산책이 심신안정 및 혈액순환, 신진대사 촉진 등에 좋은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환경소음도는 도심 대조지점보다 6㏈ 낮아 도심 숲이 교통 및 생활 소음을 줄이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입증됐다.

이번 평가는 시민들이 즐겨찾는 송현근린공원, 신트리공원 등 도시 숲 6곳과 도심 대조군의 온·습도, 피톤치드, 음이온, 환경소음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 미세먼지·이산화탄소 농도 등 평가지표를 확대하고 5~10년 주기로 도시 숲의 기능성을 재조사해 숲의 연령과 질적 관리에 따른 환경적 가치를 지속 평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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