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얼 전화기가 덕률풍?... 인천시립박물관, 전화기 역사·문화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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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 전화기가 덕률풍?... 인천시립박물관, 전화기 역사·문화 전시회
  • 채이현 기자
  • 승인 2024.01.03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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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률풍, 마음을 열다' 전시 2월 25일까지 열려

 

<덕률풍, 마음을 걸다>라는 이름의 전시가 인천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중이다. 전화와 관련된 역사와 생활문화 이야기가 담긴 이 전시는 2월 25일(일)까지 열린다.    

‘덕률풍’은 전화의 영어 단어 ‘텔레폰’을 소리나는대로 한자로 옮긴 것이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다리풍’이 있다.

한국에 전화기가 처음 소개된 것은 140여 년 전이다. 전화기는 교환원을 통해 호출을 하는 형태에서 직접 다이얼을 조작해 연결하는 자동식으로 변했다. 건물 외부에서도 먼 거리의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은 공중전화에서 휴대폰으로,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계속 진화했다.

2024년, 이제는 전화기 하나로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한 시대다. 소식을 주고 받는 것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각종 민원업무와 은행업무도 전화만 있으면 해결 가능하다. 변하지 않은 것은 딱 한 가지, 음성이든 문자형태든 상대방과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목소리로 한 순간에 사람들 사이의 거리가 좁혀진다.

인천시립박물관은 개항 140주년을 기념하여, 인천을 통해 들어온 근대 문물 전화기와 그로 인한 생활의 변화를 다루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예로부터 소식을 전하던 수단에는 무엇이 있었고, 전화기가 처음 들어왔을 때의 상황과 대중화 된 이후에 바뀐 문화 등에 대해 체험 활동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종이컵 전화기 만들기, 느린 엽서 쓰기, 마지막 전보 이벤트 등이 준비돼 있다.

전시관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5시 30분 입장마감)까지 열려있다. 설 연휴 기간(2월 9일~12일)에도 정상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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