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여객선 항로 9개월째 결항... 운항 정상화 '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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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제주 여객선 항로 9개월째 결항... 운항 정상화 '감감'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1.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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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선사, 여객선 매각하고 면허는 미반납... 재운항·재공모 시기도 불투명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사진=인천항만공사
운항이 중단된 인천~제주 카페리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 사진=인천항만공사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 중단이 9개월째 이어지면서 노선 공백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은 지난해 4월 24일부터 9개월째 운항하지 않고 있다.

해당 항로 면허를 가진 선사 하이덱스 스토리지는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 2만6546톤급 카페리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를 건조해 취항했다.

그러나 이 여객선은 취항 1개월 만인 2022년 1월 엔진 고장이 발생했고 이후에도 각종 결함으로 총 6차례나 운항 차질을 빚었다.

선사 측은 잦은 고장으로 결항이 반복되자 장거리 운항이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해 11월 씨월드 고속훼리에 해당 여객선을 매각했다.

선사는 회사 부채를 상환한 뒤 해당 항로 면허를 반납한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반납 시기도 결정하지 못했다.

부채를 상환하는 과정이고 관련 절차도 복잡해 정확한 면허 반납 시기는 선사 측의 상황을 봐야 한다는 게 인천해수청의 설명이다.

선사가 면허를 반납해도 인천~제주 항로 공백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다음 달부터 목포~제주 항로에 투입하는 데다 세월호 참사 이후 관리가 강화된 인천~제주 항로 운항을 원하는 선사도 전무하기 때문이다.

항로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화물운송업체와 승객들은 배편을 이용하기 위해 인천항이 아닌 전남 목포항, 여수항으로 이동하는 불편을 장기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 인천~제주 항로 재운항 여부나 운항 선사 공모 시기를 알려주긴 어렵다”며 “추후 계획을 확정하면 일괄적으로 자료를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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