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할인 '인천 I-패스' 5월 첫 선... 청년, 65세 이상 30%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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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할인 '인천 I-패스' 5월 첫 선... 청년, 65세 이상 30% 환급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1.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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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무제한 이용 ‘광역 I-패스’는 8월부터 시행
인천지하철 2호선. 사진=인천시
인천지하철 2호선. 사진=인천시

 

인천시가 추진하는 새로운 대중교통 할인 정책인 ‘인천 I-패스’가 오는 5월 첫 선을 보인다.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1개월 단위 정기권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광역 I-패스’는 오는 8월 도입한다.

인천시는 서울시, 경기도, 국토교통부와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 I-패스 정책을 소개했다.

인천 I-패스는 국토부가 5월 출시할 K-패스를 기반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 보완한 형태다.

K-패스는 월 15~60회 내에서 정기적으로 지하철·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일반 20%, 청년 30%, 저소득 53% 등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 환급해주는 제도로 인구수 10만 명 이하인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면 사실상 모든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인천 I-패스는 이 같은 K-패스의 월 60회 지원 상한을 무제한으로 확대한다.

K-패스의 경우 월 60회를 넘긴 이용요금은 환급 대상이 아니지만 인천 I-패스는 이를 초과해서 사용해도 정해진 비율대로 환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500원 요금을 내고 월 70회 지하철을 이용하는 35세 인천시민이라면 10만5000원(1,500원×70회)에 대해 30%를 적용받아 3만15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2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중교통 요금 지원정책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합동기자설명회'에서 대중교통 요금 지원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지원대상도 K-패스는 청년의 경우 19~34세지만 인천 I-패스는 19~39세로 늘린다.

일반 혜택을 받는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서도 20%가 아닌 30%를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50%까지 확대한다.

마찬가지로 6~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연 최대 12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 I-패스 지원 확대 시기는 행·재정적 여건과 시스템 구축 시기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추진한다.

광역 I-패스는 오는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정기권 개념에 대응해 도입하는 광역 I-패스는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이 한 달간 일정 금액으로 광역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이다.

1개월 정기권 금액은 시민들의 이용 패턴과 수요 등을 고려해서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 I-패스는 정부의 K-패스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인천시 정책으로 확대 보완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도권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 비교. 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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