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한파에 인천서 수도 계량기·고드름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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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한파에 인천서 수도 계량기·고드름 피해 잇따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1.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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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이 지하차도에 맺힌 고드름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소방대원이 지하차도에 맺힌 고드름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이틀 연속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력한 한파에 인천에서 수도 계량기가 동파되고 지하차도에 고드름이 맺히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21건 접수돼 모두 조치 완료했다.

군구별로는 남동구 8건, 서구 4건, 미추홀구 3건, 부평구 2건, 연수구 2건, 부평구 2건 등이다.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집계한 수도 계량기 누적 피해는 519건이다.

응급실 감시 체계로 집계한 인천 한랭질환자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전날까지 16명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

지난 19일 한랭질환자 1명이 발생했지만 진료 후 즉시 귀가해 집계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한파와 강풍 피해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6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 16분께 남동구 구월동 건물 외벽에 대형 고드름이 달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전날 오후 6시 34분께에도 남동구 고잔동 지하차도에 고드름이 달려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마쳤다.

시와 10개 군·구에서는 한파 피해에 대비해 91명이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

시는 생활지원사 762명을 동원해 독거 및 취약 노인 1만1,149명의 안부를 확인하고 중구, 동구, 계양구 쪽방 주민 220세대의 상황도 점검했다.

인천에는 지난 21일 오후 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이날 최저 기온이 영하 13도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취약계층 보호활동과 한랭질환 발생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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